[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거침 없는 질주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고공 비행을 계속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8연승으로 내달렸고 5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대한항공의 8연승은 우리카드의 10얀승에 이어 올 시즌 개막 후 남자부 최다 연승 두 번째에 해당한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무난하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우리 선수은 승부가 기질이 있다. 지는 걸 못견딘다. 경기 뿐 아니라 연습 때도 그렇다. 라운드 전승이 쉬운 일이 아닌데 선수들이 잘한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했다.
박 감독은 또한 "5라운드 일정이 좀 빡빡한 편이라 선수단에 어느 정도는 휴식을 먼저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6라운드 첫 상대는 삼성화재로 오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 원정 경기다.
한국전력전 이후 8일 동안 경기 일정이 없다. 박 감독은 "현재 상황을 볼 때 (휴식이)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감독은 8연승을 포함해 라운드 전승을 이끈 원동력 중 하나로 신인 리베로 오은렬을 꼽았다. 박 감독은 "내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선정한다면 오은열"이라며 "농담이 아니다. 신인이지만 정말 당찬 선수다. 주전 리베로를 한 명 찾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8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면 한국전력은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패배로 8연패를 당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앞으로도 힘들고 흔들리는 경기를 걔속 할 거라고 본다"면서도 "그래도 밀고 가려고 한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전반적인 V리그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겠지만 그래도 팬들에게 이해를 부탁드린다. 젊은 선수들이 성정하고 팀이 바뀌는 과정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세터 김명관도 그렇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승준은 아직 손발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팀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2일 수원 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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