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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진 토트넘, FA 16강전 덜미 잡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차·포를 모두 떼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28)의 소속팀 토트넘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와 16강전에서 전, 후반 정규시간 1-1로 비겼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 종료 후 열린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고전했다.

토트넘이 5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FA컵 16강전 노리치시티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해 탈락했다. 경기 종료 후 얀 베르통언(오른쪽)이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트로이 패럿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도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가운데 이날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까지 빠졌다.

요리스도 사타구니를 다쳤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파울로 가자니가를 대신해 미셸 보름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보름은 상대 중거리 슈팅을 어설프게 처리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전반 간신히 실점하지 않고 버텼지만 불안했다. 토트넘은 기선제압했다.

전반 13분 얀 베르통언이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4분 맥린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보름이 다시 한 번 어설프게 처리했다. 리바운드된 공을 요시프 드르미치가 놓치지 않았다.

드르미치는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보름의 실수가 뼈아팠다.

두 팀은 연장 전, 후반도 팽팽히 맞섰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승부차기에서 노리치시티에 패했다.

보름은 승부차기에서 상대 슈팅을 한 차례 막아내며 후반 동점골 허용 빌미가 된 실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이 도움을 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부차기에서 에릭 라멜라, 트로이 패럿, 제드손 페르난데스가 실축하면서 노리치시티에 덜미를 잡혔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번리를 상대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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