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TBS가 김어준의 코로나19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어준은 지난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는걸. 그래서 이상한 겁니다. 보수 야당은 왜 대구 시민들이 요구하는 강제 수사를 검찰에 압박하지 않는가, 검찰은 왜 움직이지 않는가, 언론은 왜 그들을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후 김어준의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 발언은 일부 언론에서 대구 시민을 비하하고 폄훼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TBS는 "오히려 검찰, 일부 언론, 보수 야당을 상대로 대구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방역 대책을 강하게 촉구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TBS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의 90% 이상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역적으로는 대구에, 사회적으로는 신천지라는 종교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만큼 대구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 대책도 이 두 지점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대구 사태, 신천지 사태'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발언은 지난 달 28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대구교회 ㄱ총무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에서 1) 대구경찰청이 신청한 신천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나 반려한 대구지검과 2)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을 중국으로 돌리려는 일부 언론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TBS는 "지난 달 23일부터 1단계 특별 재난방송체제로 전환해 매일 아침 9시~9시 50분 TBS 특집 생방송 '코로나19'를 편성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주부터 대구 지역에 특별취재팀을 파견해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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