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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오민석 "조윤희와 재결합, 좋았지만 당황…이래도 되나 싶더라"(인터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최고의 수혜자를 꼽자면 단연 배우 오민석이다. 오민석은 드라마 속에서 불륜남으로 낙인찍혔음에도 다시 본부인과 맺어지며 반전 로맨스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만난 오민석은 "엔딩은 마음에 든다. 솔직히 상상하지 못했다. 방송 한주 전쯤에야 조윤희와 재결합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KBS 2TV 주말연속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인생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 지난 22일 종영했다.

극중 오민석은 뼛속까지 금수저인 재벌 3세 도진우 역을 맡았다. 아나운서 출신 김설아(조윤희 분)와 결혼했지만 불륜을 저질렀고, 교통사고가 났고, 1년 후 코마 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설아에게 돌아갔다.

그는 "솔직히 나는 각자의 길을 가고, 진우가 설아의 홀로서기를 응원해주는 방향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도 (결말이) 의외였다"라고 했다. 이어 "솔직히 기대는 했지만 진우의 잘못이 너무 커서 결말을 보고 당황했다. 기분이 좋긴 했지만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드라마에서 오민석은 조윤희와 부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재회는 6년 만이다. 2013년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에서 약혼자로 인연을 맺었던 것.

"'나인'에서 약혼을 하긴 했지만 결국 파혼했어요. 이번 '사풀인풀'에서도 불륜을 저지르기에 결국 또 안이뤄지나보다 했는데 운이 좋았죠. 조윤희 씨는 연기할 때 상대배우를 편안하게 해줘요. 그래서 고맙죠."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오민석은 조윤희의 남편 이동건도 함께 만났다고. 조윤희의 드라마 속 전 남편인 오민석, 드라마 속 남자친구 윤박, 그리고 실제 남편 이동건, 그리고 조윤희까지, 네 사람의 조합이 흥미롭다.

그는 "이동건이 우리 드라마를 모니터 한다면서 나와 윤박이랑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즐거웠다. 연기 이야기를 떠나 사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조윤희가 세 남자를 거느린 셈이다. 재미있었다"고 했다.

한편, 오민석은 한동안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SBS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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