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반의반' 김정우가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 분)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정우가 연기하는 김훈은 하원과 같은 학교, 같은 회사에 다니는 동기이자 동료로 하원을 가장 잘 아는 친구다. 가벼운 말에도 하원에 대한 걱정과 배려가 담겨 있는 인물로,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부터 지수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하원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원은 물론, 하원의 디바이스가 담겨 있는 테스트용 AI와도 애정 어린 교감을 나눴던 훈은 '김지수'라는 단어로 물으면 보안이 뚫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때문에 테스트가 끝난 AI를 폐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내내 나랑 떠들고 쓰잘데기 없는 얘기 다 대답해 주고 그랬는데 막상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그래서 그래"라며 하원보다도 더 아쉬워 했다. 이런 훈에게 하원은 "치료용이니까"라며 AI를 건넸고, 훈은 좋아했다.
김정우는 돈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에 누구보다도 열심을 쏟는 훈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길지 않은 대사와 상황에서도 하원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을 놓치지 않고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정해인과의 절친 케미를 완성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아직까지 보여지지 않은 훈의 엉뚱한 매력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낼 김정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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