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끝없는 떡밥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6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1.7%, 최고 13.6%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8.3%, 최고 9.4%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송화(전미도 분)에게 생긴 변화로 인해 5인방 우정의 깊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익준(조정석 분), 석형(김대명 분), 송화의 몰랐던 과거 이야기가 풀어지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을 생각하는 5인방의 모습도 훈훈함을 자아냈다. 누구보다 엄마를 생각하는 다정한 석형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송화의 방에서 식사를 하던 준완은 엄마와 티격태격 친구처럼 통화를 해 웃음을 자아냈고, 엄마의 건강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송화는 훈훈함을 안겼다.
이때 익준은 익순(곽선영 분)과 치홍(김준한 분)을 남녀관계로 몰아갔다. 조정석의 코믹한 열연은 재미를 높였다. 하지만 하루 종일 익순의 연락만 기다리며 예민해진 준완은 치홍과 익순을 연결시키려는 익준의에 결국 폭발했다. 준완은 익준의 머리에 있는 힘껏 계란을 깼고, 두 사람은 동시에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싸워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앞서 조직 검사를 받는 송화는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곳에서 딱 일 년만 살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검사 결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송화의 호출로 중국집에 모인 5인방. 송화는 친구들에게 조직 검사를 받은 사실을 말했고 5인방은 앞다투어 "왜 이제 말하냐", "왜 우리 병원이 아니냐" 등 걱정과 함께 서운함을 토로했다.
송화는 침착해 보였지만 사실 검사 결과가 무섭고 두려웠다. 다음날 긴장한 채 병원으로 향한 송화는 진료실 앞에 혼자 앉아 있는 익준을 발견했다. 아무렇지 않게 왜 왔냐고 툭 건넸지만 사실 그런 익준이 고마웠고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됐다.
익준 뿐 아니라 정원, 준완, 석형 역시 송화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송화를 찾아와 결과를 물어보는 진풍경을 자아낸 것. 송화의 변화로 다시 한번 5인방 우정의 깊은 역사를 확인한 것은 물론 인생 40년 차에 접어든 어른들의 우정과 위로의 방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와 함께 익준, 석형, 송화 세 사람의 엇갈렸던 과거의 진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사실 익준과 송화는 MT가 아닌 면접 대기실에서 처음 만났다. 깔끔함이 면접의 포인트라는 말을 듣고 머리 묶을 끈을 찾던 송화에게 익준이 머리끈을 건네주면서 이들의 관계가 시작된 것. 첫 MT 때도 익준을 지켜보던 송화가 그를 뒤따라 간 것으로 우연한 만남이 아니었다는 사실과 함께 새로운 퍼즐이 맞춰졌다.
여기에 송화에게 고백 후 차인 석형을 바라보는 알 수 없는 익준의 모습이 호기심을 상승시켰다. 이내 익준이 송화의 생일 선물을 준비, 그녀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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