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사장에서 팀 전력을 지켰다.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종료 후 도로공사에서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를 비롯해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 등 모두 5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남녀부 13개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선수가 FA로 풀렸다. 박정아, 정대영 외에 주전 세터이자 베티랑 이효희, 서브가 장기인 또 다른 주전 레프트 문정원, 그리고 살림꾼 전새얀까지 다른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만한 선수들이다.
도로공사는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이효희를 제외하고 박정아, 정대영, 문정원, 전새얀을 모두 붙잡았다.
구단은 박정아와 5억8천만원(연봉 4억3천, 옵션 1억5천), 정대영은 1억4천만원(연봉 9천5백, 옵션 4천5백), 문정원은 1억9천만원(연봉 1억6천, 옵션 3천), 전새얀과는 8천5백만원(연봉 7천, 옵션 1천5백)에 각각 계약 합의했다.
박정아는 FA 대박을 쳤다. 그는 IBK가업은행에서 FA로 도로공사로 이적한 뒤 지난 3년 동안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그 가간 도로공사는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아는 올 시즌 득점 부문 4위에 올랐고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 중에서는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공격력을 자랑했다. 구단은 "팀 에이스로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아와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옵션 포함 최대 17억4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대영에 대해서는 "베테랑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정대영은 블로킹 7위, 이동공격 8위, 속공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문정원도 서브 1위, 수비 2위 등에 올랐다. 구단은 "문정원과 전새얀은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했다. 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잔류를 최우선으로 정한 뒤 협상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효희는 지도자 코스의 하나로 코칭스태프 합류 등 향후 진로를 두고 팀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이효희의 새로운 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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