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K리그 대응 체계, EPL·세리아A 등 소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는 8일 시즌 개막하는 K리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유럽 주요리그에 알려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4일 '월드리그포럼'으로부터 요청 하나를 받았다. 월드리그포럼은 연맹에 시즌 개막 준비에 대한 과정과 코로나19 대응 체계 전달 제공을 요청했다.

연앵은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K리그의 단계별 대응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리그 운영에 대비해 제작한 매뉴얼을 제공했다고 5일 밝혔다.

월드리그포럼은 지난 2015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 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를 포함해 40여개국 리그가 회원으로 가입됐다.

월드리그포럼은 지난달(4월) 24일 얀맹에 먼저 접촉했다. 단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K리그 개막은 다른 리그에 좋은 선례로 제시될 수 있다'는 뜻을 연맹에 전했다.

연맹은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대응 지침 ▲개막 전 전체 선수단 코로나 검사 실시 ▲예비일을 고려한 리그 축소 운영 ▲리그 성립-불성립 판단 기준 등 정보를 월드리그포럼에 제공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일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 구단에 배포된 'K리그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2판'도 월드리그포럼에도 전달했다.

연맹은 "2020시즌 K리그가 해외 언론과 각국리그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운영으로 K리그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