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로드 투 킹덤' 1차 경연에서 역대급 무대가 속출했다.
7일 방송에서는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베리베리, 원어스, TOO(티오오)가 '왕의 노래(Song of King)'이라는 주제로 1차 경연을 벌였다. 이번 경연은 K-POP을 이끌어온 수많은 보이그룹 중 한 팀의 노래를 선곡해 무대를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7팀 멤버들의 자체 투표로 순위가 정해진다.
오프닝 무대를 맡게 된 원어스는 1세대 아이돌 H.O.T.의 '전사의 후예'를 선곡해 학원 폭력에 저항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원어스는 책상을 활용한 독특한 퍼포먼스,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첫 무대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걸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TOO는 지난 '90초 퍼포먼스'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전적이 있기에 더욱 독기를 품은 모습이었다. 동방신기의 'Rising Sun'을 선곡한 TOO는 '태양'을 시각화한 안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강도 높은 군무를 선보이며 신인의 열정과 패기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심장이 터질 것 같다. 후회 없이 무대를 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베리베리는 칼군무의 정석 세븐틴의 '만세'를 해군 콘셉트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이들은 빠른 비트에 맞춘 환상적인 칼군무, 청량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른 팀과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했다. "같이 걸을까?"라는 내레이션을 넣은 킬링 파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베리베리는 스스로의 무대에 대해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서 즐겁고 만족스러운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화의 'T.O.P'를 선택한 골든차일드의 무대가 공개됐다. 깃털로 장식한 흰 의상을 입고 등장한 골든차일드는 백조를 형상화한 아름다운 몸놀림과 현대 무용 같은 유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감탄을 유발했다.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랩, 파워풀한 댄스 브레이크를 가미한 다채로운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대를 지켜본 다른 팀 멤버들은 "도입부부터 강력했다", "한 마리의 백조를 보는 것 같았다", "춤선이 부드러워서 기억에 남는다"는 감상을 전했다.
온앤오프는 절도 있는 안무, 고음역대 보컬이 포인트인 샤이니의 'Everybody'를 선곡해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편곡,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악마라도 깨워낼 듯한 다크한 분위기, 박력 넘치는 크럼프 댄스로 남성미를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의 넋을 놓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후회 없이 무대를 마쳤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펜타곤의 무대 도입부가 살짝 공개됐는데, 상의를 탈의한 홍석의 선명한 복근과 양팔이 사슬로 묶여 있는 강렬한 모습이 비춰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펜타곤과 더보이즈의 무대와 1차 경연 최종 순위가 공개된다. 첫 경연부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과연 누가 1위를 차지할지, 최하위는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예고편에서는 2차 경연의 주제가 '나의 노래'로 공개됐고, 무대 위에서 오열하는 펜타곤 후이의 모습이 비춰져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POP 실력파 보이그룹들의 치열한 정면승부를 그린 '로드 투 킹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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