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쌍갑포차'가 드디어 영업을 개시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 평점을 얻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이에 방영 전부터 웹툰 팬들과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쌍갑포차'의 개점에 앞서, 시청자들이 포차로 퇴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 이준혁, 정다은이 직접 전해왔다. 미리 알고 방문하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사전 답사 포인트다.
◆ 신개념 캐릭터가 만들어낼 ‘그승’ 텐션
"드라마 역사상 본적이 없는 캐릭터다"라고 황정음이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쌍갑포차'의 모든 캐릭터들이 신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한 많은 중생들의 꿈속으로 들어가 억울한 사연을 풀어주는 포차 이모님 월주(황정음)를 비롯해, 몸이 닿으면 고민을 술술 털어놓게 되는 특이체질 알바생 한강배(육성재), 저승 경찰청 엘리트 형사반장 출신이지만 현재는 포차를 관리중인 귀반장(최원영), 올화이트 수트의 뽀글머리 저승사자 염부장(이준혁), 남자를 밀어내는 이상한 기운을 가진 갑을마트 보안요원 강여린(정다은)까지, 단편적 설명만으로도 새로움이 느껴진다.
이렇게 독특한 신개념 캐릭터들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아무도 몰랐던 입체적인 면모를 보인다는 것이 배우들이 입을 모은 매력 포인트. 월주만해도 한풀이 실적에 플러스가 되는 일이 아니라면 좀처럼 나서지 않는 까칠한 성격을 가졌지만, 사연 가득한 손님을 만나면 자기 일처럼 화를 내고 흥분한다. 이승과 저승, 그리고 꿈속 세상인 '그승'을 오가며, 버튼만 누르면 매력을 뿜어내는 배우들이 완성해갈 텐션 역시 '쌍갑포차'만의 특별한 재미 포인트다.
◆ 원작의 감동에 시청각 재미를 첨가한 공감 에피소드
포차의 이름 '쌍갑'에는 너와 나, '쌍'방이 '갑(甲)'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상대방을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본다는 뜻이다. 많은 원작 팬들이 감동을 느꼈던 포인트이고, 드라마엔 여기에 차별화된 에피소드와 한풀이 과정이 더해졌다.
"여러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가 있고 감동이 있다"는 이준혁과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황정음의 설명처럼,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는 직장인, 을(乙)이 될 수 밖에 없는 취업준비생, 말할 수 없는 과거를 가진 손님 등 내가 아는 누군가의 이야기와 닮아있는 공감 에피소드가 다채롭게 다뤄질 예정. 여기에 영상으로 보는 시청각의 재미가 첨가됐다. 이미 알려진대로 '쌍갑포차' 제작진은 지난 2월 촬영을 종료했고, 퀄리티를 높이는 후반작업에 몰두해왔다. 시청자들의 오감을 모두 사로잡을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기대케 한 대목이다.
◆ 탄산 폭격으로 완성할 현대판 권선징악
유난히 지친 날엔 맛있는 음식과 씁쓸한 술 한 잔이 자연스레 떠오르듯이, 힘들었을 하루의 끝을 '쌍갑포차'가 책임진다. 이곳엔 갑질하는 이에겐 응징을, 갑질당하는 이에겐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월주 이모님이 있기 때문이다. "월주가 사이다 멘트를 많이 날린다"는 황정음의 전언대로, 세상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을'들을 대신해 탄산 폭격을 퍼부어 월주, 그리고 "힘들고 지친 마음에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길 바란다"는 육성재의 바람처럼, 속에만 담아놓았던 고민을 털어놓게 되는 강배와 함께 한잔 기울이며 카운슬링을 받아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마지막으로 최원영은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는 감명 깊은 글귀와 함께 "'쌍갑포차'에는 인간사에 대한 고요한 성찰이 녹아있다"며 사전 답사 포인트를 마무리했다. "괴로움에 좌절할 때도 있지만, 당당하게 대처하면 즐거움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 인생의 고단함을 화끈하게 달래주는 '쌍갑포차'만의 위로와 힐링 방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쌍갑포차'는 20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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