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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위 "우리 음악, 언젠간 뜹니다"…레트로 선택한 자신감(인터뷰)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밴드 원위(ONEWE)가 26일 데뷔 첫 정규앨범 'ONE'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ONE'은 원위가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으로, 지난 1년간 분수 시리즈를 통해 신예답지 않은 음악적 역량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 원위의 음악적 성과를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나의 계절 봄은 끝났다'는 최고의 히트메이커 김도훈과 서용배를 필두로 멤버 키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원위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봄의 끝에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너와 함께여서 찬란했던 봄, 붉게 물든 꽃이 떨어지며 무르익었던 사랑 역시 끝났음을 노래한다. 원위는 최근 진행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보로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원위와의 일문일답.

원위 [사진=RBW]
원위 [사진=RBW]

◆신곡 '나의 계절 봄은 끝났다'는 어떤 노래인가.(키아)그동안의 분수 시리즈와 달리 밴드 사운드가 겸비된 EDM 곡이다. 레트로 느낌의 중독성 강한 노래다. 봄이 끝나갈 타이밍에 나오는 노래인만큼 제목과 시기가 잘 어울릴 것 같다.

◆첫 정규앨범 'ONE'을 발표하는 소감은?(하린)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음악들을 대중에게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키아) 많은 인디밴드들은 정규 앨범을 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다. 그래서 이번 정규 앨범에 애착이 많이 간다. 수록곡도 많이 준비했으니 설렌다.(강현) 얼른 공연할 때 우리 곡으로 세트리스트를 채우고 싶다.

◆원위가 밴드를 꿈 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하린) 나와 키아, 강현이 악기를 배우다가 만났고, 여기에 키아의 '동네 아는 형' 동명이 들어왔다. 그렇게 네 명이서 케이팝 경연대회의 세션으로 일하던 중, 용훈이 참가자로 나왔다. 너무 잘 해서 팀 영입을 제안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래서 원위의 전신이 생겼다.

(동명) 우리는 언더에서 밴드 활동을 하던 중 RBW에 들어가게 된 셈이다. 원위는 1년차지만, 우리가 의기투합한 건 5년이 넘었다.

◆RBW가 아이돌 소속사인만큼, 밴드라도 춤을 배우거나 하진 않았나.(용훈) 춤을 배웠다. 정말 각목이었다. 최악의 실력이었다. 하하.

(동명) 하지만 밴드 퍼포먼스를 하다보니 이 때가 도움이 되더라.

(강현) 춤이 안되더라도 계속 연습을 했더니 웨이브 정도는 가능한 실력이 됐다.

(동명) 사실 난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더유닛'에 출연했을 때 비가 소질 있다고 극찬해줬다.

(키아) 그 때 비 선배님이 '깡'을 발표할 시기였다. '더유닛' 출연하며 곡도 미리 들어봤었다. 이번 우리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도 '깡'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이다.

원위 [사진=RBW]
원위 [사진=RBW]

◆밴드라면 전곡 자작곡을 발표할 법 하지만, 이번 타이틀곡은 김도훈의 노래다.(용훈) 분수 시리즈까지는 전곡 자작곡을 발표했으나, 이번엔 김도훈 대표님이 곡을 써줬다. 굳이 자작곡을 고집하는 것보단 좋은 곡을 향해 가는게 맞는 것 같다. 이번 곡은 정말 마음에 든다.

◆이번 신곡은 그동안의 원위 음악색과 상당히 다르다.(동명) 분수 시리즈로 오기까지의 음악이 모두 정규앨범에 있기 때문에 타이틀곡의 색이 달라졌다고 해서 우리가 바뀐건 아니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게 된 것으로 봐달라.

(키아) 레트로 감성이 오히려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강현) 난 이번 노래처럼 공연장에서 뛸 수 있는 노래가 좋다.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

◆서서히 아이돌 밴드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원위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용훈) 키아의 랩이 있다는 것? 키아의 랩을 통해 원위의 색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밴드 시장을 더욱 넓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데이식스 엔플라잉 등 많은 선배, 동료들과 밴드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싶다.

(동명) 경쟁보다는 같이 나아가야 할 존재라 생각한다.

◆최근 데이식스가 5년간 역주행 끝 호성적을 거뒀다. 원위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강현) 밴드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듣고 싶고 유행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으로 호성적을 거두고 싶지만, 설령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원위의 음악은 뜰거라 본다.

(용훈) '좀비'를 듣자마자 '이건 잘 될 수 밖에 없겠구나'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다. 나 역시 곡을 쓸 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앨범의 '공과 사'도 공감이 많이 가는 가사이니 들어봐주셨으면 한다.

원위 [사진=RBW]
원위 [사진=RBW]

◆원위에게도 '이 노래는 꼭 역주행했으면'하는 곡이 있을 것 같다.(용훈) '야행성'은 우리의 감성이 다 녹아들어간 노래라 생각한다. 멤버 개개인마다 보여줄 부분도 많았다. 기타 솔로, 랩, 피아노, 드럼 모두가 멋있는 부분이 하나씩 있었다.

(키아) 나도 '야행성'이 1등이지만, '다 추억'이라는 곡이 인상에 남는다. 연락을 자주 안 하던 초등학교 동창이 연락 와서 "'다 추억'이 너희 노래였냐"며 칭찬을 해주더라.

(강현) 최애곡은 이번 타이틀곡이지만, 내 마음 속 1순위는 역시 '야행성'이다. 팬들과 가장 많이 소통했던 곡이라 생각한다.

◆밴드라면 공연으로 대중과 소통하는데, 코로나19 시국으로 공연이 사라졌다.(동명) 우리도 서운, 섭섭하고 팬들도 같은 마음일거다. 그래서 이번 타이틀곡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 그전까지 우리가 '듣는 음악' 위주로 곡을 냈다면 이번에는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안방 하린열에서도 콘서트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원위와 원어스는 '형제그룹'이라는 명칭으로 함께 활동 중이다. 선후배 아닌 형제그룹의 느낌은 어떤가.(동명) 실제 쌍둥이 동생이 원어스에 있다. 함께 리얼리티도 하고, 신곡이 나오면 가장 먼저 들려주며 피드백하며 발생하는 시너지가 형제그룹의 매력이 아닐까.

(용훈) 선배라고 부르고 싶진 않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선배라고 부른다. 하하. 실제로 의지가 많이 되는 친구들이다.

(강현) 나와 키아, 원어스의 서우와 이도 등은 PC방 게임 크루다. 언제나 함께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 최근엔 이도와 사운드클라우드에 함께 한 작업물을 올렸다.

(하린) 진짜 '형제'처럼 지낸다. 회사에서 만나면 이유 없이 시비를 건다. 연락도 자주 안 한다. 하하.

◆각자 음악을 하다보면 음악적 충돌이 생길 때도 있지 않나.(동명) 5년 함께 하다보니 눈만 봐도 의견이 맞는다. '이건 저 멤버가 좋아하겠구나', '이건 싫어하겠구나' 하는게 있어서 별 문제가 없다.

(하린) 서로 만드는 음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니 오히려 더 좋다. 디테일하게 서로 아쉬운 부분을 알려주면 무조건 그 다음엔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그게 밴드의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원위'라는 팀이 어떻게 각인됐으면 하나.(키아) 우린 수록곡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수록곡 맛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더 다양한 음악을 하는 밴드라는 걸 알리고 싶다.

(하린) 한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우리만의 색으로 각자 개성을 담아서 대중에게 보여드리는 게 원위의 최종 목표다.

(용훈) '잘하는 애들'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열심히 준비한 정규앨범이 나온다. 우리도 기대하고 있고, 대중도 기뻐해주셨으면 한다. 활동 열심히 할테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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