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이민정, 김희정,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 티아라 효민, 전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이태원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일부는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매체는 지난 9일 패션계 유명인사 A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생일 파티를 개최했으며 이민정 김희정 이주연 효민 손연재 등이 마스크 없이 참석해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태원 클럽 등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후에도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면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보도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생일 파티는 이태원이 아닌 청담동에서 진행됐고, 이민정과 손연재 소속사 관계자는 각각 "선물만 건네고 기념사진만 찍고 나왔다. 파티에 함께 한 건 아니다"며 파티 참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반면 효민 김희정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A씨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유 불문 부주의한 행동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반성한다.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소홀했던 점에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특히 효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쓰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를 참여한 뒤, A씨의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챌린지에 참여한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신경쓰지 않고 경각심 없이 행동한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도 지난 달 말 이태원 식당 및 바에 출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정국 차은우 재현 민규의 소속사는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입장을 냈다. 차은우와 재현은 SNS에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하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민정 김희정 이주연 효민 손연재 임블리 등이 참여한 A씨의 생일파티는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강행됐다. 시기로만 따지면 '97 아이돌' 사모임 시기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욱 강화됐을 시점이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태원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규범을 지키지 않고 밀폐된 공간에서 대거 만남이 이뤄졌다는 사실로도 여론의 비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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