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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KIA 감독의 배려…류지혁 1군 등록 하루 연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지난 7일 KIA 타이거스는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홍건희(투수)를 두산으로 보내는 대신 '유틸리티' 내야수 류지혁을 데려왔다.

그런데 류지혁은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았다. 그는 트레이드 통보 후 바로 KIA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9일 수원 캐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지혁에 대해 언급했다.

KIA는 이날부터 11일까지 KT를 상대로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새 식구가 된 류지혁은 이날 정상적으로 팀 연습을 마쳤다. 그런데 1군 등록은 미룬 이유는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달(5월) 20일 광주 기아챔치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달(5월) 20일 광주 기아챔치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가 끝난 뒤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윌리엄스 감독은 "큰 부상은 아지만 지난 주말 우리팀과 3연전(KIA는 두산과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렀다. 연전 마지막 날 경기 종료 후 트레이드가 발표됐다) 기간 도중 팔에 공을 맞았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아직 통증이 좀 남아있다고 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햇다.

그러면서 "내일(10일) 경기를 앞두고 등록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팀으로 온 류지혁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류지혁에게)트레이드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두산이 투수가 필요하다고 먼저 요청이 왔다. 그리고 우리팀은 내야수 보강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두 팀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거래'가 성사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의 뛰는 경기를 많이 본 것은 아니다"면서도 그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우리팀이 모두 졌다. 그런데 3패 중 두 차례는 류지혁 때문에 그랬다"고 웃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류지혁)는 3루수 뿐 아니라 내야 전포지션을 충분히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휴식 시간을 적절하게 보완할 수 있다"며 "또한 팀 타선에 좌타자가 좀 더 필요했다(류지혁은 우투좌타다). 우리팀이 원한 선수였다고 분명하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류지혁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두산에서 주로 대수비로 나오는 한정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20경기에 나와 타율 4할1푼7리(24터수 10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을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KIA 타이거즈는 지난 7일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을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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