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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선미"…'컴백' 선미, 보랏빛 낭만 가득한 '선미표 시티팝'(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선미가 보랏빛 낭만 가득한 신곡 '보라빛 밤'으로 돌아왔다. 사랑에 빠진 설레는 감성 가득한 '선미표 시티팝'은 과연 대중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29일 가수 선미의 새 싱글 '보라빛 밤'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이날 선미는 컴백 소감에 대해 "10개월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날라리' 활동 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10개월 만에 컴백하는 만큼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더라.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좋게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백기 근황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활동은 없었지만 앨범 작업을 열심히 했다. 시간이 쏜살같이 가더라"고 밝혔다.

'보라빛 밤(pporappippam)'은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곡이다. 선미가 자신이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곡을 통해 몽환적으로 풀어냈다. 뜨거우면서도 아련하고 한편으로 지나고 나면 허탈할 수도 있는 사랑의 모든 면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시티팝 장르의 곡이다.

특히 이 곡은 선미가 직접 작사를 맡았으며 '사이렌(Siren)', '날라리(LALALAY)' 등 전작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FRANTS와 함께 공동 작곡을 했다. 곡 전반을 주도하는 펑키한 사운드와 함께 솔로 기타리스트 적재의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보라빛 밤(pporappippam)'은 리드미컬한 비트와 대중성 있는 멜로디 라인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선미는 "보랏빛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 웅장한 브라스가 나오는데 나만의 색은 유지하고 싶어서 인트로나 훅에 플루트 소리로 몽환적인 모습을 더했다. 선미만의 스타일로 잘 어우러진 '선미표 시티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미는 "여름과 어울리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곡을 준비하며 내가 안해본 스타일에 대해 고민했다.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을 한 적이 없더라. 더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 음악 자체도 기분 좋고 설레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보랏빛 밤'이 아닌 '보라빛 밤', 또 영어 제목이 'pporappippam'인 이유도 공개했다. 선미는 "'보랏빛 밤'이 맞는 표기이긴 하다. 하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보라, 빛, 밤'이라 발음한다. 그래서 '보라빛 밤'으로 지었다. 또 영어 제목은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들던 중 '보라빛 밤'을 더 재밌게 발음할 수 있는 고민을 하던 중 나왔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선미는 '보라빛 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박진영이 '보라빛 밤'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에서 "충격적이다"라고 한 점 역시 화제를 모았기 때문. 이에 대해 선미는 "와이어를 네시간을 탔다. 아마 그 장면 때문에 충격적이라고 한 것 같다. '보라빛 밤'이라는 설레는 느낌 같다. 그래서 뮤직비디오 역시 청춘들이 설레게 사랑하고 노는 느낌이다. 노래와 들으면 더 설레게 시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선미는 "멜로디가 티저에 공개됐는데 '됐다 됐어'라는 댓글이 있었다. 용기를 높여주는 말을 듣고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선미는 소속사 이적 후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3부작으로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솔로 퀸'으로 자리 잡았다. 선미는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 많은 분들이 '선미팝'이라고 해주시는데, 그 장르를 정의내리지 못하겠지만 그 이름이 들어가니까 참 뜻깊다고 생각한다. 더 부담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다. 부담감이 없으면 결과가 좋진 않더라. 부담감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선미를 롤 모델로 삼는 것과 관련, 선미는 "누군가의 영감,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많은 친구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아준다는게 고맙다. 난 데뷔 때부터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솔로 데뷔하고 '자기 자신을 덕질하라'는 말을 많이 했었다"며 또 하나의 조언을 건넸다.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선미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선미는 이번 컴백을 통해 여성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 6월 컴백 대전에 참여한다. 선미는 "난 경쟁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경쟁보다는 내 음악이 어떻게 들릴지에 더 포커스를 맞춘다. 화사, 청하, 정은지 등과 함께 활동하는게 정말 놀랍다.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이 씹어먹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대단한 일인 것 같다. 획일화된 콘셉트가 아니라 아티스트마다 또렷한 색이 있다는 점이 더 대단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선미는 "이전까지의 내 노래가 시니컬하거나 사랑에 대한 조소가 섞인 노래였다면 이번에는 사랑 초기의 몽글몽글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그래서 되게 설렌다"고 말한 뒤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미는 자신의 음악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외유내강'인 것 같다. 내가 솔로 7년차가 됐다.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여리여리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약해 보이지만 강단있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내 음악의 키워드 같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선미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끝까지 버티고 또 버티고 싶다.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자라는 말이 있지 않나.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금방 사라지거나 하는 존재가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미의 신곡 '보라빛 밤'은 29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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