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위를 지켰다.
키움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홈 3얀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11-2로 이겼다. 키움은 이로써 3연승으로 내달렸고 31승 18패로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고 28승 20패가 됐다.
두산은 기선제압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호세 페르난데스가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에게 2루타를 쳐 출루했다. 그는 후속타자 오재일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까지 갔고 김재환의 1루수쪽 내야안타에 홈으로 들어왔다.
선취점을 내준 키움은 2회말 이지영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이후 차곡 차곡 점수를 쌓으며 도망갔다. 5회말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냈고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를 쳐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에는 이지영이 바뀐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를 쳐 5-1로 달아났다. 승부는 7회말 키움쪽으로 기울어졌다.
키움은 타자 일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주자 만루 기회를 잘 살렸다. 이정후의 적시타에 이어 박동원이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쳐 9-1까지 벌렸다.
키움 타선은 식지 않았다. 이지영과 전병우가 연달아 2루타를 날려 두 점을 더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오재일이 솔로홈런(시즌 6호)를 쏘아올렸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컸다.
이승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 반면 유희관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3타수 2안타 4타점, 박동원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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