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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송창식 은퇴 결정 '마운드여 안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송창식(35 투수)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화 구단은 송창식이 현역 선수 은퇴를 결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송창식은 세광중과 세광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해(2019년)까지 13시즌 동안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위로 오른 '원 클럽맨'이다.

그는 개인 통산 431경기에 등판해 707.1이닝을 소화했고 43승 41패 5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송창식이 15일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송창식이 15일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송창식에게는 '투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04년 26경기에 출장해 140.1이닝을 던지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프로 5년 차인 2008시즌 버거씨병이 발병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후 모교인 세광고에서 2년간 코치 생활을 하며 훈련과 재활을 함께했고 2010년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왔다. 송창시근 재기에 성공했고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동안 382경기에서 35승 33패 50홀드 22세이브라는 성적을 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193경기에서 185.2이닝을 던지며 21승 18패 34홀드를 기록해 한화 마운드에서 '필승조'로 임무를 다했다.

구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송창식을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 그리고 스프링 캠프에 참가시켰다. 기량 회복을 위해 지원했으나 송창식이 은퇴를 선택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은퇴는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송창식은 또한 "무엇보다 팬들에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인 뒤 떠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면서 "그 동안 가족과 오래 떨어져 생활했는데 우선은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며 향후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송창식을 위해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구단은 "향후 관중 입장이 시작될 경우 자리를 마련해 송창식과 팬들이 작별 이사를 나눌 기회를 만들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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