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우게 된 염경엽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박 대행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감독님과 전날 짧게 통화를 했다. 내게 미안하다는 말씀 외에는 별다른 말씀은 안 하셨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어지럼증 등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해 급히 흑석동 중앙대병원으로 이동했다.
염 감독은 병원 검진 결과 영양 및 수면 상태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SK 구단은 내부 논의 끝에 올 시즌 잔여 경기를 염 감독의 복귀 없이 박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염 감독은 앞서 지난 6월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었다. 2개월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뒤 회복 기간을 거쳐 지난 1일 LG 트윈스전부터 복귀했지만 불과 6일 만에 잠시 지휘봉을 놓게 됐다.
박 대행은 "지난 6일 감독님을 옆에서 지켜봤을 때도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게 느껴졌다"며 "힘든 상황에서 책임감 때문에 복귀하셨지만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안돼서 어려워지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행은 또 "지금은 감독님이 몸을 먼저 챙기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 내년에 건강하게 돌아오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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