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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함덕주·이영하, 성공적인 자리 바꿈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이 한창 치러지고 있고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마운드 보직 변경 선택을 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두산 베어스는 최근 선발과 마무리 자리를 맞바꿨다. 함덕주와 이영하가 그 주인공이다.

함덕주는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SK 타선을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SK에 10-0으로 이겼꼬 함덕주는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 함덕주(투수)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했고 지난 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렸다. [사진=조성우 기자]
두산 베어스 함덕주(투수)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 변경했고 지난 6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렸다. [사진=조성우 기자]

지난 2017년 8월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이후 1천115일 만에 거둔 선발승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사실 그날 조금은 염려스러운 마음도 있었다"며 "그러나 함덕주가 잘 던졌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연히 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함)덕주가 마무리로 나올 때는 공 하나 하나가 부담됐을 거라고 본다"며 "선발 등판이 좀 더 여유있고 편하게 던진 갓 같다. 예상보다 더 잘 던졌다"고 만족해했다.

함덕주의 선발진 이동으로 뒷문은 이영하가 맡는다. 김 감독은 이영하의 마무리 기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특별히 의도를 해 (보직을)변경한 건 아니다"며 "서실 지난 시즌 준비를 할 때부터 이영하의 마무리 기용을 생각하긴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런데 당시에는 선발쪽이 좀 불안하기도 했었다. (이)영하도 입단 때 본인도 마무리를 생각했고 경험도 해보는 것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괜찮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하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임무를 다했다. 그는 1이닝 동안 19구를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투수)는 함덕주의 선발진 합류로 마무리로 자리를 이동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투수)는 함덕주의 선발진 합류로 마무리로 자리를 이동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 투수의 연착륙 외에도 두산은 KT와 주중 2연전에서 결과(1승 1패)를 떠나 수확이 하나 더 있다. 1군 엔트리 복귀 당일(9일) 선발 등판한 크리스 플렉센이다.

플렉센은 이날 3이닝을 소화했고 2실점(1자책점) 했으나 6탈삼진을 잡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보였다. 플렉센의 복귀와 함덕주의 이동으로 두산 선발 마운드는 안정을 찾고 있다.

두산은 10일부터 11일까지 광주 원정길을 떠난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이 잡혀있다. 10일 선발투수로는 유희관이 예고됐다. 로테이션상 함덕주는 주말 2연전인 키움 히어로즈전(고척 스카이돔)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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