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천적 관계가 '가을야구'에도 이어질까. 최지만(29, 탬파베이 레이스)은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뉴욕 양키스와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를 갖는다.
양키스는 1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게릿 콜을 예고했다. 그런데 탬파베이에는 콜에 유독 강한 최지만이 뛰고 있다.
두팀 선수들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앞둔 5일 미국 햔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고 최지만도 참여했다.
최지만에게는 당연하게도 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최지만은 콜에 강한 이유에 대해 "딱히 이유는 없다"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콜을 상대할 때 좀 더 내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콜은 워낙 좋은 투수이고 작년부터 상대할 때마다 투구를 잘 봐왔다. 그냥 편한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예기했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개인 통산 타율 6할6푼7리(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 3볼넷이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에도 자신이 쏘아 올린 3홈런 중 두 개를 콜에게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을 비롯한 미국 햔지 매체 대부분은 탬파베이가 1차전 4번타자로 콜에 강한 최지만을 기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수는 최지만의 부상이다. 그는 정규시즌 후반기 츨전한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치른 와일드카드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 올랐으나 그는 대타로만 나왔다.
최지만은 자신의 부상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있다. 그는 "예상보다 빨리 회복됐다"며 "트레이너 말을 믿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회복 속도가 빨라 기분 좋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또한 "(몸 상태는)100%라고 믿고있다"며 "9이닝을 모두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라인업에 대해 들은 건 없다"고 얘기했다.
콜은 지난해 정규시즌과 비교해 '기을야구'에서 더 좋은 투구를 보였다. 최지만은 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년 일은 이미 지나갔다. 올해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지만은 "팀 동료 모두가 1차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며 "콜이 선발투수로 나온다고 해서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긴다는 미음으로 1차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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