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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에 2주"…빅히트, 첫날 흥행부진 딛고 막판 투자 몰렸다(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이 첫날 흥행부진을 딛고 막판 투자가 몰리며 마감됐다. 카카오게임에는 못 미쳤지만 청약이 성황리에 끝나며 '이름값'을 했다.

6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주관 4개사가 잠정 집계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증거금은 약 58조4236억원, 최종 경쟁률은 약 606.97대 1을 기록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청약 첫날인 전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은 총 8조6242억원,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이었다.

공모주 청약의 경우 마지막까지 청약 경쟁률을 보고 청약 신청을 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이날 경쟁률은 전날 대비 크게 늘어났다. 오전까지만 해도 눈치를 보던 투자자들이 마감이 가까워지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기대보다 청약 경쟁률이 낮아 막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의 경쟁률은 최근 공모를 마쳤던 카카오게임즈에는 못 미쳤지만 SK바이오팜은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최종 경쟁률은 1524.85대 1로, 청약증거금은 58조 5543억원을 모았다. SK바이오팜은 증거금 30조 9899억원을 모았고, 최종경쟁률은 323.02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7~28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1117.25대 1로 집계됐다. 빅히트의 경쟁률이 1000대 1를 넘어설 경우, 증거금 1억원의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최종 경쟁률을 봤을 때 1억원을 청약했을 경우 2주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이날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8일 납입을 거쳐 15일 증시에 상장된다. 공모주 한주당 가격은 13만50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 기념 글로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 및 BTS 멤버들은 이번 상장으로 최대 수백억대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빅히트가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주식 43%를 보유한 방 대표의 공모가 기준 지분 가치는 1조6709억 원(1237만7337주)이 된다. 방탄소년단 멤버 1명당 주식 재산은 공모가 기준 약 92억원이다. 방 대표는 지난 8월 초 IPO를 앞두고 멤버 7명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4조3444억원으로 뛴다. 방탄소년단의 주식 재산도 최대 240억원으로 예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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