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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최상의 결과" 만족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상황을 맞았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지난 6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서만 두 차례 지명권을 행사했다. 1, 4라운드로 각각 김선호(한양대)와 박경민(인하대)을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드래프트 하루 전날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미들 블로커(센터) 김재휘를 KB손해보험으로 보냈다. 그리고 KB손해보험이 갖고 있는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1월 1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1월 1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를 두고 '도박'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KB손해보험이 지먕권 추첨에서 상위픽이 아닌 하위픽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래프트 당일 지명권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은 KB손해보험이 차지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최상의 결과가 됐다. 이어진 지명권 추점에서도 현대캐피탈은 비교적 높은 순위라고 볼 수 있는 4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말 기분이 좋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드래프트를 앞두고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기대 이상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리빌딩'이 과제다. 지난 시즌까지 리베로를 포함해 주전 7명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팀이 현대캐피탈이다. 최 감독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선수 5명(수련선수 포함)은 우리 팀이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들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며 "이번 선택이 앞으로 현대캐피탈 배구단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한 것이지만 현대캐피탈은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1라운드 1순위 선수를 뽑았다. 앞선 2008-09시즌 드래프트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문성민 이후 두 번째로 1순위 지명자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한양대 레프트 김선호는 지난 6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양대 레프트 김선호는 지난 6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문성민은 당시 한국전력이 1순위로 지명했지만 팀에 합류하지 않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해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뛰었다.

문성민은 2009-10시즌에는 터키리그 할크방크로 이적했고 2010-11시즌을 앞두고 V리그 돌아왔다. 현대캐피탈은 당시 한국전력과 트레이드를 통해 하경민(현 현대캐피탈 유소년 담당 코치)과 임시형을 보내고 문성민을 영입했다.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10년 만에 다시 한 번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를 품게됐다.

대학 코트에서 최고 리베로로 꼽힌 박경민(인하대)은 지난 6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 지명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학 코트에서 최고 리베로로 꼽힌 박경민(인하대)은 지난 6일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 지명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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