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이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졌다.
역대 드래프트 사상 처음이다. 드래프트행사장에는 여자부 6개 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 사무국 인원, 드래프트 참가 선수와 가족, 취재진이 참석하지 않은 언택트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KOVO 사무국 홍보 및 경기지원팀 그리고 방송 중계 인력 등 최소 인력이 파견돼 드래프트를 도왔다.
드래프트 지명에 앞서 지명 순서를 정하기 위한 구슬 추점에서 GS칼텍스가 행운을 잡았다. 확률 상 지난 시즌 최하위(6위)팀인 한국도로공사가 가장 많은 구슬 개수를 얻었으나 1순위 추점 결과 GS칼텍스의 공이 나왔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2위팀으로 추첨 확률이 4%였으나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4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라운드 1순위로 김지원의 이름을 불렀다. 이어 지명권 추첨 순서대로 1라운드 2순위는 KGC인삼공사, 1라우드 3순위는 IBK기업은행, 1라운드 4순위는 도로공사, 1라운드 5순위는 흥국생명, 1라운드 6순위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김지원에 이어 이선우(남성여고) 최정민(한봄고) 김정아(제천여고) 박혜진(선명여고), 한미르(한봄고)가 2~6순위 지명을 받았다.
김지원은 전체 1순위 지명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GS칼텍스가 믿고 뽑아준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는 역대 최저 지명률을 기록했다. 15개 고교에서 39명이 참가 신청했고 중 13명만이 선발됐다(수련선수 포함) 전체 지명률은 33.3%로 기존 최저인 2017-18시즌 드래프트(40%)보다 낮았다.
선수 선발 합산으로는 2009-10시즌 10명이 역대 드래프트 최소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는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고, GS칼텍스,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에서 선수를 지명하지 않았다. 4라운드에는 전 구단이 지명 포기를 선택했디.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수련선수도 2명만 뽑혔다. 1라운드 지명권만 행사한 흥국생명이 벨라루스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현무린(세화여고)을 선택했다. 현대건설도 수련선수로 박지우(한봄고)를 지명했다.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지명 명단
◇1라운드 ▲1순위 : GS칼텍스 김지원(제천여고, 세터) ▲2순위 : KGC인삼공사 이선우(남성여고, 레프트) ▲3라운드 : IBK기업은행 최정민(한봄고, 레프트) ▲4라운드 : 한국도로공사 김정아(제천여고, 레프트) ▲5순위 : 흥국생명 박혜진(세터, 선명여고) ▲6순위 : 현대건설 한미르(한봄고, 리베로) ◇2라운드 ▲4순위 : IBK기업은행 김수빈(리베로, 강릉여고) ▲5순위 : KGC인삼공사 서유경(대전 용산고, 레프트) ▲6순위 : GS칼텍스 오세연(중앙여고, 센터) ◇3라운드 ▲4순위 : 도로공사 정효진(일신여상, 라이트/레프트) ▲6순위 : 현대건설 양시연(남성여고, 센터) ◇수련선수 ▲흥국생명 현무린(세화여고, 리베로) ▲현대건설 박지우(레프트, 한봄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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