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후반기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키움 구단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손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구단 발표 직후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내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다"며 "더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사퇴의 변을 전했다.
손 감독은 지난해 11월 키움의 제5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후반기 부진 속에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멀어지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KT 위즈에 2위 자리를 뺏긴 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2경기까지 좁혀지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손 감독은 결국 지난 7일 NC전 3-4 패배 직후 구단에 사퇴의 뜻을 밝혔고 시즌을 다 마치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손 감독은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의 고마움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겠다"며 "당분간 몸과 마음을 추수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