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슬럼프는 아니라고 봐요."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마무리 조상우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전했다. 손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2연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로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두 세번 정도 블론 세이브를 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조상우는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소속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울 허용했고 6-6 동점이 됐다. 이날 승부는 결국 연장 12회까지 갔고 6-6 무승부로 끝났더, 올 시즌 한 경기 최장인 5시간 24분이 걸렸다..
손 감독은 "투아웃 상황에서 실점한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한 시즌을 보내다보면 그런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감쌌다. 그는 또한 "필승조와 추격조로 나누고 있지만 매 경기를 필승조나 추격조가 다 막을 순 없는 노릇"이라며 "(조)상우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우는 두산전을 포함해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그러나 손 감독은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실점 이유를 굳이 찾는다고 하면 선수가 되려 더 부담을 가질 수 있다. 상우가 구속도 회복하고 있고 발목 상태도 괜찮아지고 있으니 긍적적으로 보고있다"고 얘기했다,
물론 부진이 이어진다면 다르다. 손 감독은 "그럴 경우에는 당연히 상우에게도 말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재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 감독은 "롯데 타자들 기록을 참고한 부분이 있다. 왼손 투수에 비교적 약한 면이 있다"며 "(김)재웅이의 경우 앞선 등판에서 썩 좋지 않았지만 올 시즌을 치르면서 투구 내용이 괜찮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웅이의 경우 이제는 다른 선발투수가 던지는 투구수에 맞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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