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29, 탬파베이)이 승부 균형을 맞추는 동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멀티 히트와 멀티 출루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5차전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으로 만점 활약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휴스턴에 3-4로 졌다. 휴스턴은 3연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전날(14일)에 이어 이날도 이기며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지만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4회초에도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었다. 기다리던 안타는 5회초 나왔다.
최지만의 진가가 나온 건 탬파베이가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다. 그는 선두타자로 나와 휴스턴 6번째 투수 조시 제임스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가 됐다. 솔로포로 탬파베이는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휴스턴은 9회말 탬파베이를 울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카를로스 코레아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탬파베이 4번째 투수 닉 앤더슨이 던진 3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이 됐다.
두팀의 5차전은 홈런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휴스턴은 1회말 조지 스프링어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탬파베이도 3회초 선두타자 브랜든 로가 솔로포로 맞불을 놔 1-1로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바로 반격했다. 3회말 마이클 브랜틀리가 2타점 적시타로 3-1로 역전했다.
탬파베이는 5회초 랜디 아로자레나와 8회초 최지만이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려 3-3을 만들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코레아의 한 방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었다.
두팀의 6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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