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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 어둑시니 제거…조보아와 재회 키스 엔딩 '애틋'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이무기에게 경고장을 날리고, 조보아와의 키스 엔딩으로 품격 다른 클래스를 빛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9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7%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8%, 최고 4.3%, 전국 평균 4.1%, 최고 4.5%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구미호뎐' 이동욱이 어둑시니를 제거하고 조보아와 재회 키스를 나눴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이연(이동욱)은 이랑(김범)과 남지아(조보아) 모두를 구하기 위해 이랑이 있는 아귀 숲으로 갔던 상황. 아귀의 숲에서는 산신의 능력조차 통하지 않는 바람에 이연과 이랑은 몰려드는 아귀 떼를 피해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걸어도 걸어도 계속 같은 곳을 돌고 있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들어올 때는 옷장이었다며 엄마와 살던 초가집에 먼저 도착한 뒤 아귀의 숲으로 이동했다는 이랑의 말에 이연은 나가는 문이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알아냈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춰진 어둠, 아픈 기억을 먹고 사는 어둑시니(심소영)의 계략임을 눈치 챘던 것. 급기야 아귀에게 다리를 물린 이랑의 몸에 독이 퍼지기 시작하자 이연은 어서 빨리 이랑을 구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길이 끊어진 곳에 도달한 이연은 이랑을 먼저 보내려 했지만, 이랑이 넘어가지 못하고 주저하자 "니 두려움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고, 문이 있어"라며 이연은 이랑을 독려했다. 이내 이랑은 나가는 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망설였고 이연은 "쫄지마! 쫄지 말고 생각해! 니가 제일 무서운 게 뭐야?!"라며 직격타를 날렸다.

이에 이랑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밝히며 엄마에 이어 이연까지 자신을 버렸다고 말했다. 울컥한 이연은 "난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어! 그러니까! 꼭 살아남아라"라며 이랑을 건너편으로 보낸 뒤 아귀 떼를 온몸으로 막았다. 이연의 진심을 알게 된 이랑은 엄마로 보이는 아귀로 인해 흔들렸지만 이연이 그 아귀를 떼어내며 함께 떨어진 덕분에 아귀 숲에서 빠져나갔다. 남지아 또한 여우고개를 지나 부모와 다시 만난 환상 안에서 이연이 알려준 방법대로 행동해 어둑시니의 계략인 환상 속에서 빠져나왔다.

그 시각, 이연은 "이것이 내 지옥이구나. 그녀가 없는 세상에서.. 끝없는 고독 속에서.. 죽어가는 것이"라며 황폐한 숲을 위태롭게 걸어갔다. 괴로워하던 이연은 남지아와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나는 돌아갈 수가 없구나"라며 쓰러졌다. 그 때 어느 샌가 다가온 어둑시니가 "죽지마. 죽으면 재미없잖아. 이 어여쁜 몸뚱이는 이무기한테 가서 세상을 널리 어지럽히는데 쓰일 것"이라며 자리를 뜨려는 순간, 이연에게 다리를 잡혔다.

비아냥대는 어둑시니에게 이연은 "지아는 무사히 돌아갔나. 말해다오 제발"이라며 애원했다. 남지아가 돌아갔다는 말을 듣자마자 이연은 돌변해 서늘한 미소와 함께 "널 여기로 끌어들이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라며 이무기(이태리)가 볼 수 없는 산신의 무의식으로 속으로 어둑시니를 끌고 들어가는 대반전을 안겼다. 그리고 나서 이연은 "어둑시니야, 니가 제일 두려운 게 무엇이냐?"라는 어둑시니의 시그니처 대사로 강렬한 한방을 날린데 이어, 어둑시니를 이용해 이무기의 멱살을 잡아채 단추를 뜯어낸 뒤 "조만간 잡으러 갈게, 딱 기다려라. 너"라는 카리스마 경고를 투척했다.

더욱이 "사람을 사랑한 구미호야. 너는 또 니 손으로, 그 여인을 참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니 운명"이라는 어둑시니의 저주에도 이연은 "아줌마, 지금은 댁의 운명이나 걱정하세요"라며 어둑시니를 제거해버렸다. 그 후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고 선 남지아 앞에 빨간 우산을 쓴 이연이 나타나 눈물의 재회를 했다. 격하게 포옹을 나눈 둘은 우산까지 내팽개칠 정도로 그리움이 폭발한 빗속 키스 엔딩을 펼쳐 깊은 여운을 안겼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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