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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희극인' 故박지선, 동료 눈물 속 영면…그리움 속 안녕(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송인 고(故) 박지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의 배웅 속 진행된 발인식을 마지막으로 고인과 모친은 영면에 들어간다.

5일 오전 9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이날 발인식에는 박미선 박성광 신봉선 허경환 김지호 김기리 김성원 이승윤 등 고인과 각별했던 선후배 동료 연예인이 함께 했다.

개그우먼 박지선이 2일 모친과 함께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고 박지선의 발인식은 동료들의 애통한 눈물 속에서 엄수됐다. 운구 차량은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등을 거쳐 장지인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한다. 이후 고 박지선과 모친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에 안치돼 영면에 들어간다.

앞서 고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신고자는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집을 찾은 박지선의 부친이었으며, 현장에서는 고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이 메모에는 고 박지선이 질환 때문에 힘들어 했으며 딸 혼자 보낼 수 없어서 함께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고 박지선의 빈소에는 지난 이틀간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정민과 박보영, 박성광, 송은이 등 비보를 접한 동료들이 눈물로 밤샘 조문에 나선 가운데 이틀째인 3일 김영철과 팽현숙, 최양락 부부, 고인과 생전 친분이 있던 마이티 마우스가 한달음에 달려왔다. 유재석과 지석진, 엄용수, 조세호, 홍석천, 김숙, 김신영, 전유성 등도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후배를 애도했다.

고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고락을 함께 해온 동료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안영미 김신영 정경미 정선희는 고인의 사고 다음 날인 3일 라디오 생방송을 하루 쉬었고, 김영철 김태균 문천식 윤정수 등도 라디오 진행 중 고인을 애도하며 애달픈 마음을 전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송은이 신보라 박성광 이윤지 안현모 서현 허경환 유재환 이진혁 장성규 김지민 강유미 김지호 김원효 펭수 등이 SNS에 추모의 글을 남기며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은 4일 방송 막바지에 고 박지선의 출연분을 편집해 보여준 뒤 "작년 여름 우리에게는 당신의 유쾌함에 기대어 잠시 더위를 식힌 때가 있었습니다"라며 "늦는게 고민이라던 당신은, 비록 우리 곁을 일찍 떠나갔지만 가슴 깊이 오래도록 존재할 것입니다"라고 자막을 남겼다.

한편 2007년 연예계 데뷔한 고 박지선은 KBS '개그콘서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에 출연했다. 2007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개그콘서트'를 대표하는 개그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온 고 박지선은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진행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며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깔끔하고 논란 없는 진행 실력으로 배우, 가수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그 신망이 두터웠다. 고인은 지난달 중순까지 각종 가요 쇼케이스 및 방송 제작발표회 진행에 나서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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