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포스트 시즌 첫 승 달성이 불발됐다.
알칸타라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2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초 1사 2루, 5회초 무사 2루, 6회초 1사 2루, 7회초 1사 2루 등 실점 위기 때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팀이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후 황재균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알칸타라는 이어 KT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KT에 선취점을 넘겨줬다.
두산 벤치는 알칸타라가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2사 1·3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홍건희로 투수를 교체했다.
두산이 포수 박세혁의 포일과 홍건희의 적시타 허용 등으로 추가 실점하면서 알칸타라의 자책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알칸타라는 이날 직구, 슬라이더, 포크볼, 등 10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4㎞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호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8회말 두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5-1로 앞서가고 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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