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이 시리즈 전적 열세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나성범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NC 1승 2패) 4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2경기 연속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C는 지난 18일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2차전 4-5, 3차전 6-7로 석패하며 1승 2패로 두산에 시리즈 주도권을 내줬다. 2, 3차전의 경우 한 점 차 승부에서 두산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두산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NC로서는 2016년 한국시리즈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NC는 당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두산에 1~4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나성범은 본인을 비롯한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4차전부터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나성범은 3차전까지 12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나성범은 "2016년에는 아예 힘을 못 썼다. 자기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다"며 올해는 지더라도 마지막까지 우리의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실수도 나왔지만 이건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또 "일단 팀 타격은 잘되고 있다. 다만 수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실책도 나왔고 주루 플레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나성범은 다만 "선수들이 서로 분위기를 끌어올리자고 얘기하고 있다"며 "전날 3차전 패배 후 다들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계속 이런 상태면 아예 끝날 수가 있다. 어린 선수들부터 베테랑들까지 다 함께 파이팅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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