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엑소 카이가 솔로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엑소 8년 활동 원기옥을 모아 '월드클래스 퍼포머'를 선언한 카이는 어떤 음악으로 대중을 찾게 될까.
30일 엑소 카이의 첫 솔로 앨범 'KAI'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로는 엑소 백현이 참여해 카이의 솔로 신보를 소개했다.
이날 엑소 카이는 데뷔 8년만에 솔로 신보를 발표하는 소감에 대해 "설레고 떨린다. 엑소 콘서트나 공연에서 솔로 무대를 보여드리긴 했지만 정식으로는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설렌다"며 "백현이 올해 (솔로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세우는 걸 보면서 자랑스러웠다. 그 기운을 받아서 힘이 많이 난다. 잘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카이는 퍼포먼스가 담긴 '필름 카이'를 공개한 것과 관련 "내가 잘하는 퍼포먼스로 음악을 표현하고 싶어서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독특하게 작업했다. 공들여서 신경 썼는데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고 말한 뒤 "김종인이 카이를 통해서 세상에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다. 그런 부분을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30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카이의 솔로 앨범 'KAI'에는 타이틀곡 '음(Mmmh)'을 비롯한 총 6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음'은 미니멀한 트랙과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R&B 팝 곡으로, 가사에는 처음 마주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자신감 있는 어조로 풀어낸 노래다.
카이는 신보명을 '카이'로 정한 이유에 대해 "솔로가수로서 카이의 시작을 의미 있게 알리고 싶었다. 내 이름에 '열다'라는 뜻이 있어서 이름으로 앨범명을 정했다"며 "대중에게 처음으로 다가가는거라 마음을 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향기에 취해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찰나를 묘사한 'Nothing On Me'(낫띵 온 미),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잊고 연인에 대한 기억으로만 채우고 싶다는 '기억상실 (Amnesia)', 서로를 탐색하며 점점 매료되는 모습을 표현한 'Reason'(리즌), 한계를 벗어나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자유롭게 즐겨보자는 'Ride Or Die'(라이드 오어 다이), 낯선 이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대화를 건네는 상황을 그린 'Hello Stranger'(헬로 스트레인저)까지 그루비한 매력의 총 6곡이 담겨 있다.
카이는 "'음'을 듣고 훅에 꽂혀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렸던, 중독성 강한 노래다. 강렬한 퍼포먼스도 들어있고 섹시한 모습도 있다.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에 대해서는 "엑소 내에서 내 초능력이 순간이동이라서 이걸 많이 살렸다. 다양한 공간을 순간이동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신곡 '음' 뮤직비디오를 본 뒤 카이는 "심장이 아프다. 내 첫 무대를 본다는게 신기하고 설렌다. 이제 실감이 난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카이는 이번 솔로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가 있냐는 질문에 "이번 앨범을 내면서 대중에게 '카이는 이런 매력이 있다', '카이는 이런 춤을 추는 아티스트다'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엑소 활동을 하면서 '강하다', '세다'는 인상이 있는데 그렇지 않고 편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인간으로서의 내 모습도 선보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로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카이는 "다양한 콘셉트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앨범 노래를 다 직접 선정했다. 내 목소리가 잘 나올 수 있는 곡을 중점적으로 골랐다"며 향후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엑소 카이와 솔로 카이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엑소의 앨범을 누구보다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솔로 앨범에서는 내가 좀 더 좋아하는 스타일을 선택했다.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리려 한다"며 "엑소 활동할 땐 멤버가 있었다면, 이번엔 댄서들이 있어서 내게 좀 더 집중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카이는 앞서 솔로 데뷔를 한 가요계 동료들에게 조언을 구했냐는 질문에 "태민에게 솔로 활동 조언을 많이 얻었다. 백현의 경우에도 녹음할 때 질문을 많이 했다. 단순하게 '잘해, 파이팅'라는 말 보다 좋은 퀄리티의 앨범을 위해 직접적으로 도움과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백현 역시 "솔로 아티스트 카이로서 레벨 업을 하는 단계다. 앞으로의 카이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카이는 "물불 안 가리고 활동하겠다. 정말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 대중에게 카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 엑소 카이도 좋지만 '카이'라는 이름 그 자체를 알리고 싶다. '얘는 좀 다르다'라는 이미지를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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