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 선수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어갑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저력과 현대캐피탈은 선수 5명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과 백업 세터 황동일은 이 트레이드에 포함돼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전력은 공교롭게도 신영석과 황동일이 합류한 뒤 7연패를 끊었고 시즌 첫 승 신고에 이어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트레이드 전후 연패가 계속됐다.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 겨울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6연패를 당했다.
이런 두팀이 2일 현대캐피탈의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만난다. 신영석과 황동일은 트레이드 이후 다시 정든 유관순체육관을 찾는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동일과 신영석 모두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며 "연승 중이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변화를 안줬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전날(1일) 유관순체육관을 찾았다.장 감독은 "(신)영석이와 (황)동일이 모두 홈팀이 아닌 원정팀으로 이곳을 찾아 기분이 묘하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자칫 경기 초반부터 지나치게 기분이 올라갈 수 도 있다"며 "그래서 평소 보다 좀 더 차분하게 경기를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두 선수(신영석, 황동일)를 잘 견제해야한다"며 "영석이와 동일이를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 우리팀에 당연히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 모두 베테랑이라 갖고 있는 기량 이상의 플레이가 오늘 경기에서 나올 수 있다"며 "이 부분이 걱정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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