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8)의 활약에도 패배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뺏겼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EPL 1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8, 이집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반격에 나섰다. 지오바니 로 셀소(24, 아르헨티나)의 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리버풀의 박스 안을 파고들었고 낮고 빠른 마무리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이후 리버풀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29, 브라질)가 헤더골을 터뜨리면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독 선두를 지켰던 토트넘은 리버풀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승점 3점 뒤진 2위로 내려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리그 11호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지만 팀 패배 속에 웃지 못했다. 2017년 10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음에도 고개를 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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