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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비예나 "대한항공 동료·팬 든든한 지원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Chau, Corea,"

지난 시즌부터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뛴 비예나(스페인)가 작별 인사를 건냈다. 비예나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간다.

비예나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대한항공 비예나가 지난 24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비예나가 지난 24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구단은 고민 끝에 대체 선수를 선발하기로 했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 영입을 발표했다. 비예나는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비예나는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에 뽑혔다. 단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였지만 뛰어난 탄력을 앞세워 정지석, 곽승석과 함께 대한항공 공격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변화를 줬다. 박기원 감독에서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으나 비예나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다.

그는 재계약에 성공했고 두 시즌 연속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오프시즌 운동량이 예전과 견줘 줄었으나 시즌 개막에 맞춰 다소 무리하게 훈련량을 끌어올린 점이 오히려 부상 원인이 됐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된 대한항공 비예나가 지난 27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된 대한항공 비예나가 지난 27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가 끝난 뒤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개인 기록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떨어졌다. 병원 검진 결과 3~4주 진단을 받았고 팀은 장고 끝에 교체를 선택했다.

비예나는 마지막까지 팀 동료들과 함께했다. 그는 코트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홈과 원정 경기에 함께했다. 지난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때도 마찬가지였다.

비예나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 있는동안 정말 만족스러웠다"며 "선수로 활동한 팀 중 개인적으로 최고의 팀이었고 동료들이었다. 정말 감사하다. 우리 가족과 같은 팀원들 늘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 팬들에게도 고맙다"며 "늘 응원을 받을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생각했고 의지도 많이 됐다. 항상 가슴속으로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예나는 "스페인에 도착한 뒤 일단 부상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에 온 뒤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승리한 모든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며 "좋은 기억을 갖고 간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주포 비예나는 무릎 통증으로 3일 열리는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주포 비예나는 무릎 통증으로 3일 열리는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 결장한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두 시즌을 모두 채우지 못했지만 비예나에게도 V리그는 좋은 경험이 됐다. 그는 "유럽과는 다른 배구 스타일"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공격 스윙이 더 빠르다. 그리고 V리그 정규시즌 36 경기를 소화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경기를 상대팀에 쉽게 내줄 수 있다"고 얘기했다.

비예나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를 콕 찝긴 어렵다"면서도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전이 좀 어려웠다. 그러나 그만큼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예나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지금까지 V리그에서 개인 통산 41경기(155세트)에 나왔고 1천68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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