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를 드디어 끊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마침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17 25-22)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1위를 지켰고 18승 7패(승점53)이 됐다.
4연패를 벗어나며 2위 GS칼텍스(16승 9패, 승점48)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했고 9승 16패(승점27)로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과 브루나(브라질)가 연패 탈출 일등 공신이 됐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하나를 포함해 24점을 올렸고 브루나는 팀내 가장 많은 30점을 기록했다.
김미연과 이주아도 16점을 합작하며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브루나는 흥국생명 합류 후 앞서 출전한 5경기에서 20점에 그쳤으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그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도 하나를 성공했다. 범실 7개를 했지만 김연경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이탈리아)가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고 고의정과 최은지가 각각 10, 8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흥국생명 기세를 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기선제압했다. 김연경은 해당 세트에서 7점을, 브루나도 6점을 각각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GC인삼공사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디우프가 공격에서 힘을 실었다. 흥국생명도 브루나를 앞세워 추격했고 세트 중반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두 팀은 세트 초반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접전을 보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주아가 디우프가 시도한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아 11-10으로 역전했다. 이어 브루나와 김연경이 연속 득점했고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김연경이 시간 차 공격에 성공해 23-17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훙국생명이 점수를 내면 KGC인삼공사이 쫓아갔다. 승부는 세트 후반 갈렸다.
김연경이 고비마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고 브루나는 23-22로 앞선 상황에서 매치 포인트가 되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김연경은 이어 소속팀 연패를 끊은 마지막 점수를 만드는 스파이크를 코트에 꽂았다.
흥국생명은 최근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자체 징계를 당했고 그 과정에서 연패를 당했고 경기내용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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