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세븐틴 민규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추가 폭로글이 게재됐다. 팬들은 탈퇴 성명을 내며 분노하는 가운데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틀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규의 학교폭력 가해 폭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피해자들은 금전적 보상이나 사과 등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겪은 피해가 거짓으로 치부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작성하는 글"이라며 민규에 대해 폭로했다.
A씨는 민규가 자폐아 B씨에게 쓰레기를 던지거나 자극을 주려고 책상으로 두드리는 행위를 했다. A씨는 B씨와 친구가 나눈 메시지, A씨와 친구들이 나눈 채팅 내용을 게재하며 이를 입증했다.
또 다른 C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분도 접점도 없는 친구는 우리 학교 짱이라던 친구와 우리 반에 찾아왔다. 친구들이 등교하지 않는 아침 시간에 짱 친구는 내 가슴을 움켜쥐며 '야 너 여자라며? 이렇게 하면 가슴 커진대'라는 말을 하며 내 가슴을 움켜쥐었고, 논란의 그 친구도 옆에서 웃으며 내 가슴을 움켜쥐었다"며 성추행을 폭로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븐틴 민규로부터 무차별적 언어 폭력과 가벼운 신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에 세븐틴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도대체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런 주장을 하고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세븐틴 민규가 장애가 있는 학급 친구를 괴롭히고, 다른 친구를 성추행했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졌지만,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이틀째 별도의 공식입장 없이 묵묵부답만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세븐틴의 일부 팬들은 민규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여성, 장애인 등 약자를 향한 학교 폭력을 일삼은 민규 탈퇴를 조속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세븐틴의 주된 팬층이 1~20대 여성임을 고려했을 때 그가 여성과 장애인 등 약자를 주된 타켓으로 폭력적 행동을 보인 점은 용인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예계 생활을 유지할 경우 대중에게도 학교 폭력이라는 범죄 심각성을 흐리게 만들 것이고 청춘을 노래하는 세븐틴에게 이러한 논란은 큰 타격"이라며 "학교 폭력 심각성과 아티스트 관리 중요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조속히 입장을 발표하길 강력히 요구드린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