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조병규의 학교폭력(학폭)을 폭로한 A씨가 소속사의 손해배상 및 사과문 요구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조병규의 뉴질랜드 학창시절 학폭 폭로자 A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1일 법률대리인의 연락이 왔다. 요지는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다"며 "법률대리인은 '게시물을 모두 내리고 사과문을 올려라'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2일 내가 글을 내린 것에 반응하듯 배우 해명글을 올린다는 기사가 나왔다. 법률대리인은 '합의문 없이 사과문을 올려라. 피해가 커서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 사과문을 늦게 올릴 수록 피해는 더 커진다'고 말했다. 아는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 결국 사과문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A씨는 SNS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꾸준히 자신을 압박해온 인물 W씨가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W는 나와 내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나를 압박했다. 24일부터 시작된 W의 DM은 매일 계속됐다. 내가 답을 하지 않자 지능적으로 가족 회사 친구들을 언급하며 나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가 3월 4일 진실 하나로 반박문을 쓰겠다 통보하자 W의 다이렉트 메시지는 중단되고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 "3월 4일 변호사가 보낸 레터에서 '당사자는 한 명이 아니라 다수의', '다수 공모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조사를 거쳐'라는 문장이 있었다. 본인인 나도 모르는 다수 공모자? 나를 주범으로 해 새로운 사건을 제작 중이냐. 확실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A씨는 "W에 대해 여러 정황상 두 사람이고 소속사 측이 아닌가 추정했다. W는 뉴질랜드 지인이라 했다. 이 계정이 소속사와 관련이 없는 것 맞냐. 만약 아니라면 회사 명예를 위해 한국에서 소속사가 고소할 용의가 있냐"고 물은 뒤 "고소와 배상을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해 진실과 거짓을 바꾸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해야하는 이런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조병규와 소속사에 공개 검증을 제안하며 "W는 꼭 참석해야 한다.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으면 진실을 향해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가 뉴질랜드 유학생 시절 학우를 상대로 언어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조병규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게시자는 글을 삭제했다. 조병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삶에 환멸을 느낀다"며 논란을 전면 부인했으나, 폭로자 A씨는 이 글을 삭제한 것에 모종의 압박이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을 키웠다.
아래는 조병규 학폭 폭로자 인스타그램 공식입장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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