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오! 주인님'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연출 오다영)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2.1%, 2부 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한비수(이민기 분)와 오주인(나나 분)의 꼬여버린 인연이 통통 튀게 그려다.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 작가 한비수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까칠남. 한비수는 심혈을 기울여 다음 드라마를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을 맡을 마땅한 배우가 없었고 드라마는 본격적인 촬영 전부터 난항에 부딪혔다. 이때 대한민국 최고의 로코퀸 배우 오주인이 구원투수처럼 나타났다.
이미 과거에도 두 번이나 오주인의 드라마 출연을 거절했던 한비수는, 이번에도 오주인의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했다. 그리고 다른 배우를 여자 주인공으로 세웠다. 하지만 상황은 또다시 꼬여버렸고, 이번에야 말로 오주인이 아니면 한비수의 드라마가 엎어질 위기에 처했다. 자존심 강한 한비수는 오주인에게 무릎을 꿇어야만 하는 상황을, 몸부림치며 애써 부정했다.
대한민국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로코퀸 오주인의 실제 모습은 화면 속 화려함과는 사뭇 달랐다. 그녀는 요양원에 있는 엄마를 홀로 지키며 소녀가장처럼 꿋꿋하게 살아내고 있었다. 그런 오주인에게 단 하나의 꿈이 있다면 과거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추억의 한옥을 되찾는 것. 결국 오주인은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한옥집을 계약하며 다시 엄마와 함께 할 날을 기대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일까. 하필이면 오주인이 계약한 한옥의 주인이 한비수의 엄마 강해진(이휘향 분)이었다. 그리고 현재 한비수가 그 한옥을 작업실로 쓰며 거주하고 있었다. 아들과 함께 살고 싶은 강해진이 한비수에게 비밀로 하고 집을 오주인에게 팔아버린 것. 이 사실을 모르는 한비수는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와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본의 아니게 한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한비수와 오주인. 한비수는 욕실에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샤워를 시작했다. 오주인도 자연스럽게 노래를 따라 불렀다. 그러다 어느 순간 두 사람 모두 이곳에 본인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오주인은 샤워 중인 한비수를 목격했다.
이날 가장 빛난 것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의 으르렁 케미스트리였다. 이민기는 한비수를 까칠하지만 밉지 않게, 나나는 오주인을 통통 튀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과연 이들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오! 주인님' 2회는 MBC 스포츠 축가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VS 일본' 중계방송으로 수요일보다 40분 늦은 밤 10시 방송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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