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킹덤:레전더리 워'가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의 선의의 대결 끝에 스트레이키즈의 우승 으로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37개의 레전더리 무대 속 '킹덤'은 생방송 글로벌 투표수만 총 130만 3천798표를 기록했고, 디지털 클립 조회수는 총 3억뷰를 돌파하며 화제를 입증했다. 하지만 글로벌 열기와는 다르게 1%를 넘지 못한 저조한 시청률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와 관련, '킹덤' 이영주 PD는 최근 진행된 서면인터뷰를 통해 '킹덤' 종영 소감 및 그동안 전하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래는 이영주 PD 일문일답 전문이다.
◆'킹덤' 마무리한 소감
마지막 생방송까지 6팀 모두 사고없이 건강하게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킹덤 6팀과 모든 제작진,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또 프로그램을 끝까지 응원하고 시청해주신 한국&글로벌 팬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쉽지 않았을 6팀 섭외 과정이 궁금하다
6팀 모두 직접 만나 얘기했던 건 6팀들이 지금껏 보여주고 싶었던 다양한 모습들, 음악적인 색깔과 다양한 고민들, 아티스트로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었고, 6팀의 구성은 다양한 색을 가진 그룹들이 모여야 서로에게 더 좋은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믿고 선정했습니다.
◆스트레이 키즈가 압도적 수치로 우승했다. 이 결과를 예상했나
우승팀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킹덤즈 6팀이 너무 좋은 무대들을 보여줬기에 모두 리스펙합니다. 스트레이 키즈 모든 멤버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내고 정말 아이디어가 좋은 팀입니다. 자체 프로듀싱을 하는 그룹이라 매 경연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걸 표현해 왔습니다. (우승팀에게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요 ^^) 스트레이 키즈는 더욱 더 성장하는 멋진 그룹이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스트레이키즈 언급 역시 화제가 됐다.
처음 트위터를 봤을때는 누가 장난친거라 생각할 정도로 믿기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했는데 국내 스타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들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제작진이 선정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혹은 에피소드는?
에이티즈 – 리듬타 : 평소 존경하던 선배의 노래를 '종이의집' 콘셉트로 자신들에게 꼭 맞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더보이즈 – 오솔레미오 : 더보이즈와는 전혀 다른 색을 가진 노래를 본인들이 ‘로드투킹덤’때부터 이어져왔던 서사를 녹였다는 점이 너무 멋있었고, 탱고라는 장르와의 접목도 신선했습니다.
스트레이키즈 – 신뚜두뚜두 : 월드스타 블랙핑크의 너무나 유명한 노래를 선곡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감한 시도였고, 신메뉴와의 매쉬업, 데드풀 콘셉트를 완벽하게 녹여 원곡이 생각이 안나는 스트레이키즈만의 무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콘 – CLASSY SAVAGE : 블랙핑크의 노래를 아이콘스럽게 완벽하게 탈바꿈했으며 월드스타 블랙핑크와 아이콘의 컬래버레이션은 앞으로도 어느 무대, 방송에서도 볼 수 없는 레전드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비투비 – Blue Moon : 경연 프로그램에서 유명하지 않은 본인들의 수록곡으로 경연을 준비한 비투비의 큰 결심이 보이는 무대였고, 라라랜드 컨셉을 뻔하지 않는 구성으로 위트있게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비투비를 응원해주는 멜로디에게 바치는 무대라 더욱 기억이 남습니다.
SF9 – MOVE : 정말 어려운 노래이자 태민의 솔로곡을 8명이 준비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을텐데 SF9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MOVE를 표현하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한 차원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MC 동방신기부터 킹덤즈까지, 촬영을 하며 느꼈던 각 팀별 장점을 꼽아달라.
동방신기는 기타 전문 MC와는 차별화된 멋진 진행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경연을 펼치는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중심을 잡아줬습니다. 방송에 담아내지 못한 그림이 너무 많아서 아쉽고, 다음에도 꼭 같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입니다.
비투비 – 맏형 그룹이라 많이 부담되었을텐데 색다르고 결이 다른 무대를 보여주고 후배들을 잘 챙겨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이콘 – 서바이벌 출신답게 경연에 임하는 태도가 너무 여유 있었고 멋진 팀이었습니다. 사실 가장 부담되는 팀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콘 만의 멋과 즐거움을 보여주는 힙한 무대를 많이 보여줬고 정말 리스펙합니다.
SF9 – 자신들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나 잘 보여줬고 드라마 스케쥴이 가장 많은 팀이여서 ‘킹덤’ 준비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킹덤’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팀이고, 항상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더보이즈 – ‘로드투킹덤’부터 정말 긴 여정을 지나온 팀입니다. 정말 놀랍게도 스스로들의 한계를 부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칼군무의 정석입니다. 힘든 연습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단한 팀입니다.
스트레이 키즈 – 멤버들이 너무 순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길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들이 정말 멋진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에이티즈 – 무대 위에서의 표현력과 에너지가 엄청납니다. 가장 막내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들을 정말 잘 표현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팀입니다.
동방신기 그리고 킹덤즈 6팀 모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글로벌 화제성, 유튜브 조회수과는 별개로 시청률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물론 아쉽지만, 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과가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퀸덤', '로드투킹덤', '킹덤'을 잇는 현직 아이돌 서바이벌의 추가 론칭 계획은?
아직 차기 시즌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는 상황이라, 추후 계획이 정리 되는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승 혜택인 킹덤위크도 저희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진행합니다. 콘셉트를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스트레이 키즈 컴백에 맞춰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기회가 된다면 그룹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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