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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죄 체포' 엑소 출신 크리스, 소통 창구 막혔다…SNS 삭제 처분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엑소 크리스로 활동했던 중국 연예인 우이판이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중국 공안은 크리스의 SNS인 웨이보 계정을 폐쇄했다. 크리스의 SNS 뿐 아니라, 팬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SNS 글쓰기 금지와 계정 삭제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크리스의 소속사 SNS도 폐쇄됐다.

크리스의 소통 창구를 모두 차단하면서 사실상 대외 활동이 모두 가로막히게 된 셈이다.

우이판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

크리스는 지난달 31일 강간죄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朝陽) 지부는 웨이보를 통해 "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이어 "현재 캐나다 국적인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다. 다만 크리스의 강제연행과 관련,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이판 에이전트는 지난해 12월 5일 A씨에게 우이판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 참석을 요청했다. 파티가 끝난 뒤 A씨와 우이판은 집에 남아 성관계를 맺었고, 우이판은 A씨에게 온라인 쇼핑을 하라며 3만 위안(한화 533만원)을 이체했다.

하지만 A씨와 우이판의 관계는 오래 가지 않았다. A씨는 올해 4월 이후 우이판과 연락이 끊기자 주변 지인들과 논의한 뒤 온라인에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글을 게재한 A씨는 "우이판은 성관계마다 피임을 하지 않았고, 연예계 지원도 한 번도 실행하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만 7명이 넘는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우이판은 19일 자신의 웨이보에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우이판은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모임에서 그 여성과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술을 권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이판은 "내 침묵으로 유언비어가 더욱 퍼지고 있어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난 지금까지 어떤 여성에게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이러한 행위를 했다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고, 모든 법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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