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나 혼자 산다'가 기안84의 깜짝 카메라 연출로 인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제작진 뿐만 아니라 여행에 함께 하지 않은 출연자들에 대한 비난이 연일 이어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 '복학왕' 완결을 기념해 무지개 회원들과 '마감 샤워' 여행을 계획했다. 직접 단체 티를 주문한 기안84는 자신의 고향인 여주로 무지개 회원들을 초대했다.
기안84는 전현무와 함께 이동하던 중에도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여주에 도착해서도 무지개 회원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안84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전현무가 다른 회원들의 불참을 알렸기 때문.
뒤늦게 이를 안 기안84는 크게 실망했고, "서프라이즈였다"라는 전현무의 말에도 쉽게 웃지 못했다. 기안84의 표정에 허탈함과 실망감이 모두 담기면서 시청자들은 '남의 불행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즐긴다'라며 제작진을 비판했다.
전현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다같이 여행을 가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럴거라면 미리 기안84에게 이 사실을 알렸어야 한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기안84는 촬영 전부터 정모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현해왔기 때문. 결국 기안84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반증이다.
방송 이후 출연자들을 향한 비난과 악플 세례도 거세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회원들이 기안84를 의도적으로 따돌린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으며, 관련 게시판에는 이번 방송을 보며 왕따 당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네이버TV, 카카오TV 등에 공개된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번 일과 관련해 해명이나 사과와 같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인 해명이나 소통보다는 출연자들의 뒤에서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이번에도 무대응을 고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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