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함께 드라마로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연출 허진호)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류준열이 이 작품을 안 할 줄 알았다"라며 "남자배우들은 크고 화려한 작품을 하고 싶어해서 소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봤었는데, 영화의 이미지가 많이 떠올랐다. 이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때 의외였다"라며 "그래서 어떤 모습으로 화면에 채워질지 궁금했다. 첫 촬영하고 모니터하는 친구들에게 '잘 어울려?'를 가장 많이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이에 류준열은 "전도연이 한다고 해서 스케일 있는 작품인 줄 알았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유가 뭐 있나. 전도연이 한다는데 그냥 하는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에 시상식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드렸다. '굿와이프' 방송을 앞두고 있어서 떨린다고 하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며 "그러고나서 5년만 드라마가 '인간실격'이고 저에게 제의가 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첫 만남이 생각났다. 그 때의 설레는 표정들이 기억에 남았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설레면 좋겠고 저랑 함께 했을 때이길 바라는 것이 있었다"라고 전도연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 분)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 분),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5년 만에 나란히 드라마로 컴백하는 믿고 보는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 그리고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인간실격'은 오는 4일 밤 10시30분에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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