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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류경수, 눈빛·호흡·표현력…살 떨리게 만든 美친 연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류경수가 그야말로 美친 연기로 관객들을 인질 잡았다.

지난 28일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한 영화 '인질'은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이다.

'인질' 류경수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

여기서 류경수는 황정민을 납치한 빌런 조직의 2인자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인물인 염동훈으로 변신해 날 것의 매력을 완벽히 표현해 냈다. 마치 펄떡이듯 살아있는 캐릭터를 완성시킨 류경수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질' 속 류경수는 한번 마주치면 뇌리에 박히는 눈빛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기 어린 반항심부터 불같은 리더십을 드러낼 때의 카리스마, 샛별(이호정 분)을 바라볼 때의 애틋함까지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인물의 서사를 단단히 쌓아올렸다.

류경수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섬세한 호흡은 관객들의 이입을 극대화했다. 특히 2인자 염동훈이 엮어내는 미묘한 관계성은 물론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들은 호흡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며, 러닝타임 내내 스토리를 풍성하게 채웠다.

마지막까지 류경수가 보여준 폭발적인 표현력은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하며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활활 타는 듯한 분노를 뿜어내다가도 누구보다 차가운 시선을 던지는 모습은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빌런으로 각인시켰다.

류경수는 특유의 눈빛, 호흡, 표현력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인질과 인질범의 극한 대치 속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게다가 등장과 동시에 장면을 압도한 것 뿐만 아니라, 94분 동안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또한 류경수가 펼친 연기는 곧 이야기의 개연성이 되며 관객들을 설득시킨 것을 넘어 단번에 매료시켰다는 평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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