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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듄',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압도적인 스케일에 온몸이 휘감기는 느낌이다. TV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장엄한 스케일, '반지의 제왕'을 뛰어넘을 블록버스터 '듄'이 대서사의 서막을 연다.

20일 개봉한 '듄'은 생명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다.

'듄'이 20일 개봉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듄'이 20일 개봉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극 중 시대 배경은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는 사막의 행성 아라키스에서 한 여인을 만나는 꿈을 계속 꾼다. 황제는 하코넨 가문이 토착주민인 프레멘을 탄압하며 일궈온 그곳을 아트레이데스 가문에 맡기고, 폴과 그 일족은 위험이 도사리는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다.

1965년 프랭크 허버트가 쓴 원작 소설 '듄'은 SF뿐만 아니라 인류의 삶과 철학, 정치, 종교 등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역사상 최고의 SF 시리즈라는 평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2천만부가 판매된 SF 역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러로서 BBC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00선,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SF에 오른 바 있다.

최고의 소설을 영화화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복잡한 스토리텔링으로 얽혀있는 '듄'을 관객들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계로 데려가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가문 간의 전쟁과 부족의 충돌, 사회적 억압 및 혹독한 행성의 생태학적 재앙에 맞서는 폴의 성장 스토리가 주로 그려지는 '듄' 시리즈의 첫 편에서는 이후 이어질 방대한 이야기 서막의 발판이 된다.

영화 '듄'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영화 '듄'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엄청난 스케일의 이야기는 더 거대한 로케이션 촬영과 세트로 풍성해졌다. 요르단과 아부다비 등 사막 지역의 로케이션 촬영과 실제 세트 제작 등 초대형 스케일로 전 우주적인 경이로운 세계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무엇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거대한 '듄'의 세계관은 영화관에서만 온전히 느낄 수 있다. 4D, 스크린X 등과 같은 영화관 포맷이 아니더라도 극장의 거대한 스크린은 모래행성 한복판에 놓인 기분을 들게하고 IMAX 상영관이라면 '듄'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특히 폴의 환상과 꿈, 사막 장면 등 한 시간 이상 되는 분량이 IMAX 화면에 맞춰 가로, 세로가 확장된 1.43:1의 풀화면 비율로 촬영됐고 나머지는 2:35 포맷으로 촬영해 보다 풍성하게 극을 즐길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는 폴의 성장을 표현해내는 것만으로도 그의 진가를 입증시킨다. 불완전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순간의 카리스마를 발휘하는가하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연출해 극에 더욱 몰입시킨다.

또한 폴의 꿈에 등장해 이름을 부르는 미지의 여성 챠니로 분한 젠데이아 역시 완전히 새롭다. 이번 작품을 위해 어휘를 발음하는 법을 배우느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는 젠데이아. 이번 '듄'에서는 폴의 꿈에서 주로 등장하고 극의 말미가 돼서야 폴과 만난 챠니의 활약이 펼쳐질 속편에 기대가 모인다.

'듄'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 155분. 쿠키영상 없음.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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