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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복면가왕' 월급쟁이, 新가왕 등극…은하→이무진 등장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복면가왕'의 '아빠는 월급쟁이'가 169대 가왕 '겨울아이'를 꺾고 새 가왕으로 올랐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비비지 은하, 트로트 가수 정다경, 이재성 등의 정체가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복면 가수들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MBC '복면가왕'에 새 가왕이 등장했다. [사진=MBC]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올드보이'와 '해피엔딩'이 무대에 올랐다. '올드보이'는 이광조의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선곡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절절함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해피엔딩'은 보아의 '공중정원'을 선택해 달콤한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2라운드 대결 결과 '올드보이'가 승리했다. '올드보이'는 3라운드로 진출했고 '해피엔딩'의 정체는 그룹 비비지 멤버 은하였다. 정체 공개 힌트를 맞춘 신지는 정체를 맞춰 세뱃돈 10만원을 얻었다.

은하는 '복면가왕' 출연 목적으로 비비지를 알리는 것이라고 밝히며 "데뷔한 지 8년차가 됐는데 이제 아예 새로운 그룹으로 시작하게 됐다. 쉬는 동안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면 저희가 후밴데 가서 인사를 해야하는지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윷놀이'와 '아빠는 월급쟁이'가 맞붙었다. '윷놀이'는 한혜진의 '갈색추억'을 선곡했다. 첫 시작부터 마음을 파고드는 목소리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아빠는 월급쟁이'는 이승열의 '기다림'을 선보였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 승자는 '아빠는 월급쟁이'였다. 17대 4로 '윷놀이'를 이긴 것. '윷놀이'는 '미스트롯' 출연자 정다경이었다.

정다경은 가왕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젊은 트로트 가수 분들 중에서는 가왕이 되신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제가 최초로 하고 싶었지만 2라운드에서 떨어지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정다경은 준비를 하면서 코피를 흘릴 정도로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3라운드에 진출한 '올드보이'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곡했다. 따스한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맞서는 '아빠는 월급쟁이'는 아이유의 '이름에게'를 선택했다. 담백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가왕전에 진출한 이는 '아빠는 월급쟁이'였다. 12표를 얻은 '아빠는 월급쟁이'는 '올드보이를' 3표 차이로 이겼다.

'올드보이'는 '촛불잔치'를 부른 가수 이재성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노래를 계속 하는 게 목표다. 제 노래로 위안을 받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계속 노래를 하고 싶다"라며 향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고 그러면서 "작사, 작곡, 편곡까지 다 해서 돈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4연승에 도전하는 169대 가왕 '겨울아이'는 방어전 선곡으로 이적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선택했다. '겨울아이'는 무대를 완전히 즐기는 모습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유영석은 '겨울아이'의 노래를 듣던 중 "끝났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산다라는 "너무 마음이 힘들다. '겨울아이'의 팬인데 '아빠는 월급쟁이'가 노래를 하는 내내 왕자가 노래를 부르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고민을 했다"라며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을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김구라는 "'아빠는 월급쟁이'는 과하지 않고 절제를 하는 느낌이다. 그게 아마 많은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았을까 한다. 그런 점이 마음에 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빠는 월급쟁이'가 가왕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가왕은 '겨울아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170대 가왕전 승자는 '아빠는 월급쟁이'였다. '겨울아이'의 연승을 꺾고 '아빠는 월급쟁이'가 가왕석에 올랐다. '겨울아이'가 7표를, '아빠는 월급장이'가 14표를 받은 것.

'아빠는 월급쟁이'는 가왕이 된 소감으로 "1라운드만이라도 살아남자는 마음으로 내려놓고 왔는데 2022년 '복면가왕'을 통해 호랑이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다. 오래토록 이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호소력 짙은 애절한 감성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녹이며 가왕에 등극했던 '겨울아이'는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었다.

이무진은 "시골에서 올라온 사파라는 이미지가 박혔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저는 정파 단계를 밟아온 사람으로서 '복면가왕'을 통해 정파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유영석은 "지금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이룰 게 더 많은 분이니 이무진파를 더 알리고 활성화하시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무진은 앞으로의 꿈에 "이대로 오래오래 음악하는 게 꿈이다. 항상 제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을 갖고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미션을 달성해가고 꿈꿔왔던 무대에 서보고. 사람 냄새나는 뮤지션으로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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