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이 엉망이 된 몰골로 경찰서에 긴급 소환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이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피 터지는 난투극으로 16일 첫 방송을 화끈하게 연다.
나이는 서른아홉이지만 함께 있을 때는 열여덟 살 철부지로 돌아가는 차미조, 정찬영, 장주희는 이날 제일 잘 나가는 친구인 피부과 원장 차미조의 병원으로 집합, 경건한 우정 행사를 치르기로 한다.
티격태격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때, 이들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발생한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정체 모를 무리들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게 되는 것. 세 친구는 순식간에 벌어진 전쟁판에 강제로 참전, 서른아홉 살에 패싸움하다 경찰서에 가게 되는 다소 부끄러운 추억 하나를 쌓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경찰서 의자에 나란히 앉은 차미조, 정찬영, 장주희의 참담한 모습이 담겨 있다. 산발이 된 머리는 기본, 터진 입술에 코피까지, 화끈했을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 레이저를 쏘는 차미조의 눈빛과 아픈 곳을 만지며 미간에 주름을 바짝 세운 정찬영, 반쯤 넋이 나가 있는 장주희의 자태는 왠지 모를 코믹한 웃음도 유발, 바람 잘 날 없을 것 같은 세 친구의 일상을 궁금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전투력을 활활 태우며 차미조의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는 친언니 차미현(강말금 분)의 존재도 심상치 않다. 특히 언니를 바라보는 차미조의 시선에 불안함이 잔뜩, 덩달아 장주희의 표정도 얼어 붙어있다.
강렬한 핫핑크 의상과 대조되는 차미현의 살벌한 시선은 마치 이 구역 끝판왕의 등판을 알리는 듯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2차전이 예감되는 불길한 상황. 과연 세 친구는 무사히 경찰서를 나와 귀가할 수 있을지, 그녀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인지 흥미진진한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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