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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키x민호, 역대급 불협화음…"과도한 우정은 스트레스의 원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와 민호가 역대급 불협화음 케미를 선보인다. 과음 다음날 보여준 신개념 잔소리 해장법은 폭소를 유발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2049 시청률은 4.7%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거머쥐었다.

최고의 1분은 키와 민호의 '추억의 무대의상 패션쇼' 장면으로, 91즈와 함께 시청자도 추억 여행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며 10.2%까지 치솟았다.

나 혼자 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사진=MBC]

키와 민호는 퉁퉁 부은 얼굴로 등장했다. 지난밤의 알코올 파티를 짐작케 하는 어질러진 집이 시선을 강탈했다. 민호는 숙취로 고통받는 키 앞에 지난밤 1열에서 찍은 만취 직캠을 공개했다. 걸그룹 댄스와 오프숄더(?)로 이두박근을 자랑하는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키와 민호는 눈을 뜬 이후 단 한 번의 일치를 보여 주지 않으며 역대급 '불협화음 케미'를 자랑했다. 해장 메뉴조차 통일하지 못해 '각 해장'을 선언했고, 손수 하는 설거지와 식기세척기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처음 보시는 분은 싸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이건 저희 일상"이라고 동시에 고백, 극과 극이라서 통하는 찐친 바이브를 자랑했다.

숙취에 엎어진 키와 반대로 민호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벌떡 일어나 먹은 자리를 깔끔히 정리했다. 계속 어긋나는 의견에 키는 결국 격렬한 분노의 헤드뱅잉을 펼치며 "과도한 우정은 스트레스의 원인"이라는 명언을 발사했다. 더 나아가 민호의 커피에 키가 '한 입만' 스킬까지 벌이자 경수진은 "사운드가 절대 안 비네요"라며 감탄했다.

키의 옷장에서는 샤이니 무대 의상이 대거 쏟아졌다. 특히 털코트와 노란 트레이닝복을 매칭한 광기의 패션쇼를 펼쳤고, 눈을 뜬 이후 처음으로 쿵짝이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키가 민호의 생일 선물로 USB를 줬다가 정색을 당했던 과거를 소환, 지갑을 탈탈 털 각오로 마음에 드는 선물을 사주겠다며 외출에 나섰다. 매장 도착과 동시에 두 사람의 불협화음이 재시작, 연속 퇴짜와 초고가 제품에 냅다 누워 버리며 극딜을 시도한 민호에게 키가 "이거 사주면 너 나한테 장가 와야 돼"를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의 마무리는 원점으로 돌아와 알코올이었다. 연습생 시절부터 찾던 단골 가게에서 국물에 눈을 번쩍 뜬 키는 "난 사람이 아니다"를 외치며 소주병을 오픈,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수다와 함께 식사를 끝냈다. 민호는 "반대에 서있는 것 같지만 가장 가까이 서 있는 친구", 키는 "이 사람 옆에 있으면 자연스러운 느낌"이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어진 화면에서 두 사람이 과거의 키를 두고 극딜을 주고 받는 여전한 불협화음이 포착되며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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