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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보다는 성장" '마녀체력 농구부'의 야심 찬 도전기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마녀체력 농구부'가 첫 신호탄을 쐈다. 첫 회에서는 '마녀체력 농구부'의 결성 과정이 그려졌다면 이제는 진짜 농구가 그려진다. "어디로 공격해야 할 줄도 모른다"라는 문경은 감독의 말처럼 농구에 무지한 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웃음과 재미, 감동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JTBC 예능프로그램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문경은, 현주엽, 정형돈, 송은이, 고수희,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등이 참석했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JTBC]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JTBC]

'마녀체력 농구부'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다. 대한민국에 스포츠 열풍을 몰고 온 JTBC '뭉쳐야 찬다'와 '뭉쳐야 쏜다'의 제작진들이 만드는 여자 농구 버라이어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녀체력 농구부'의 감독을 맡은 문경은은 출연 계기에 "시청자에게 농구가 엘리트 운동으로 어렵다. 쉽고 보편적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다가설 방법이 있겠다는 판단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코치를 맡은 현주엽은 "코치를 오랫동안 했기 때문에 이번에 연락을 주셨을 때 당연히 감독 자리를 해주시는 줄 알고 물어보지도 않고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라며 내심 섭섭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코치 생활하면서 재밌는 일이 많았다. 감독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흔쾌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경은은 여자 농구팀을 맡는 것을 알게 된 후 당황했었다고. 이는 '마녀체력 농구부'의 첫 회에서도 등장한다. 그는 "농구를 30년 넘게 하면서 여자들이랑 연습한 적도 없고 시합을 한 적도 없어서 당황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저보다 적극적으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저 역시도 초심으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현주엽 또한 "처음에는 당황하고 차라리 코치가 낫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까 한 분, 한 분 정말 재밌어하고 근성 있게 하고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더 재밌게 농구를 알릴 수 있겠구나, 어렵게 느껴졌던 농구가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은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수희는 자신의 실력 평가에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을 처음 해본다. 저 따로, 공 따로 놀고 있다"라며 "의욕만 넘친다. 그 차이를 좁혀가는 것에 연습을 주력하고 있다"라고 냉철하게 판단했다. 이와 함께 "낯가림이 심해서 말을 잘 못 한다. 너무나 다행인 건 멤버들이 다 동생이다. 약간 안심이다. 동생들한테는 낯가림 안 해도 되니까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예능을 잘 하지 않았던 고수희가 예능에 재능이 있다고 증언했다. 송은이는 "굉장한 예능 캐릭터다. 녹화 초반인데도 불구하고 고수희 씨가 하는 것들에 빵빵 터진다. 많은 예능을 한 경험자로서 말씀드린다"라고 했고 장도연은 "보물이다. 보물. 보물인데 본인이 잘 모르신다"라고 말해 기대케 했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JTBC]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발표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사진=JTBC]

아나운서 출신 박선영은 "농구를 시작하고 난 뒤에 양손잡이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가 생겨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구는 다 같이 하는 팀 스포츠다 보니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 나의 발전도 있지만 사람 간의 가까워짐도 느끼게 해주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벌써 농구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송은이는 '마녀체력 농구부'를 통해 농구의 부흥과 대중화를 기대했다. 그는 "아마 방송을 지켜보신 많은 분이 삼삼오오 팀을 나눠서 나라에서 허락하는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뛰쳐나갈 것 같다"라며 "방송을 본 주변 사람들도 농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스포츠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무래도 여자분들이 움직임이 소극적이다 보니 기회가 없었던 것뿐이지 마음이 없었던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이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 팀을 짜서 하는 운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흔치 않은 장르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을 갖고 친해지면서 농구라는 틀 안에서 교류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다"라며 "방송을 통해서 하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농구를 생활체육으로 받아들이면서 친목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바랐다.

옥자연은 연극인 여자 농구 모임 회원이라고 밝히며 "죽은 모임인데 이 방송이 나가고 나서 단체 채팅방에 76개의 대화가 오고 갔더라. '얼른 모여서 농구 하자'는 말을 했다. '마녀체력 농구부'가 죽은 모임을 살리는 불씨가 돼줬다. 6호 농구공의 판매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은이는 "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와서 '사실 농구 한다'라고 고백하더라. 친구들이랑 '농구 하자'고 연락하고 있다고 얘기를 해줬다"라며 "더 많은 분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첨언했다.

22일 오전 JTBC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JTBC]
22일 오전 JTBC '마녀체력 농구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JTBC]

문경은은 1차 목표에 "멤버들의 지병의 통증과 수치를 낮추는 것"이라며 "농구를 통해 몰입하면서 못 느끼는 방향에서 좋아지는 쪽으로 하는 게 목표다. 그런 것을 통해서 생활체육에 깊숙이, 많은 팬이 생겨서 뛰쳐나가게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주엽은 '뭉쳐야 쏜다'와 '마녀체력 농구부'와의 차이점에 "'뭉쳐야 쏜다'는 체육인들이 나와서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였다면 '마녀체력 농구부'는 승리보다는 농구를 좀 더 편하게 대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바쁘신 분들이 모여서 농구에 대한 열정이 생기는 목표를 갖고 접근하는 방송이 아닐까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대하는 선수에 "개인적인 목표가 장도연을 에이스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장도연이 대표적인 몸치다. 몸이 말을 잘 안 듣는다. 장도연이 농구를 잘하게 된다면 정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스포츠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더불어 '마녀체력 농구부'가 첫 승을 거두면 어떤 포상이 있냐는 물음에 송은이는 "첫 승이요?"라고 놀라움과 의아함을 드러냈고 문경은은 "아직 어디로 공격해야 할 줄도 모른다"라고 팀의 현실적인 실력을 폭로했다. 매니저 정형돈은 "지금 여기 있는 여자분들 아무나 데리고 와서 힐을 신고서 해도 질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포상에 대해 아직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 멤버들과 잘 얘기를 해보겠다"라고 정리했다.

끝으로 문경은은 "아직 낯설고 어렵겠지만, 멤버들과 만들어가는 과정을 열심히 열정을 갖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현주엽은 "농구를 하면서 코트에서 즐거웠던 적이 없다"라고 토로하며 "'마녀체력 농구부'는 매번 촬영하고 웃으면서 돌아간다. 꼭 놓치지 말고 많은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송은이는 "첫 회에서는 '마녀체력 농구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그려졌다면 이번 회부터는 희귀한 장면이 나올 것이다. 여러분들이 아는 농구가 다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키 차이는 얼마 나지는 않지만 42살 차이 나는 친구를 전담 마크했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포인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마녀체력 농구부'의 매니저인 정형돈은 "첫 방송 시청률 3.3% 위험하다"라며 "보셔서 아시겠지만, 협찬, PPL, 가상광고가 붙지 않고 있다. 광고주 여러분들 저희 재밌다. 시청률 낮을 때 저렴한 단가로 들어와 주시길 바란다. 올라가면 단가가 비싸진다. 지금 들어와 주시길 바란다"라고 살림꾼 매니저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마녀체력 농구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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