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배우 김지훈이 영화 '더 배트맨'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지훈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화 '더 배트맨' 포스터를 게재하며 "포스터만 멋있다. XX"이라며 욕설과 함께 게재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 "'배트맨' 시리즈에 기대와 우려를 가지고 상영관에 들어갔으나 점점 일말의 기대가 모조리 우려로 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며 러닝타임 3시간의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점점 더 견기디 힘들 정도였지만, 끝까지 버티긴 했는데 마지막 장면까지 깔끔하게 지루하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DC에서 '조커'로 대박을 치고 '배트맨'도 조커처럼 풀고 싶었던 것인가"라며 "우리가 기다린 '배트맨'은 이런 게 아니었는데"라면서도 "뭐 좋게 본 사람도 있을테니 우리 말고 '내가 기다린'으로 하자"라고 남겼다.
김지훈은 "'배트맨' 영화가 가진 모든 매력을 버리는 도전은 과감했으나 과감한 게 아니라 무모한 걸로 결론이 날 듯한 예감"이라며 "왠지 시리즈가 여기서 완결되어 버릴 것만 같은 불길한 예감도"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조커'처럼 하고 싶었으면 토드 필립스 감독을 붙이던가 이건 정말 감독을 찾아가서 혼쭐을 내고 싶은 심정"이라며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는 차치하고 가장 혹평 받는 '배트맨4'보다 못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좀 오바인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마블과 디씨가 경쟁하며 대등하게 가줘야 하는데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서 이만큼 절어버리면 앞으로 디씨 영화에 대하여 기대감마저 가질 수 없게 되어버리잖아"라며 "마블 영화도 요즘 절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개봉 영화에 이렇게 부정적인 리뷰 남기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열일 제쳐두고 극장 찾아간 게 쬐끔 화가 나서 리뷰 씀"이라고 덧붙이면서 팬으로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훈이 혹평한 영화 '더 배트맨'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개봉 당일 1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에 비해 개봉 이틀 만에 3만 명대로 폭락, 처참한 결과를 얻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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