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2' 일라이와 지연수가 이혼 2년 만에 재회해 가차없이 독설을 내뱉었다.
4월8일 첫 방송되는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는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우이혼2' 1호 부부는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지연수. 두사람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연수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눈물을 쏟으며 "그 때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눈이 안 보일 만큼 캄캄해요. 저한테는 지옥 같았어요"라고 지난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떠올린다.
이어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은 긴 대화의 물꼬를 튼다. 일라이는 "내가 왜 이혼하자고 했는지 알아?"라며 묻고, 지연수는 격앙된 목소리로 "니가 할 말이 있어? 나는 너희 가족에게 ATM기였어! 감정 쓰레기통이었고!"라며 분노한다. 일라이는 "우리 부모 욕하는 거, 나 이제 못 참아"라고 일갈하고, 지연수는 "너한텐 너희 부모지만 나는 피해자라고"라며 울분을 쏟는다. 일라이 역시 흥분된 태도로 "나한테 얘기하지 말고 그 사람한테 얘기해. 벙어리야?"라며 맞서고, 지연수는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으로 살라고 했다고! 몇 번을!"이라며 갈등의 실체를 꺼내놔 충격을 안긴다.
날이 밝자 일라이는 한층 누그러진 태도로 "나쁜 것만 기억하냐"고 말을 건네지만, 지연수는 "다 나빴으니까"라며 여전한 앙금을 드러낸다. 하지만 일라이가 "그럼 계속 그 기억에서 살고 싶어?"라고 묻자 지연수는 "벗어나고 싶지"라며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지연수는 "내 10년을 다 너와 같이 있더라고. 근데 그걸 지우니까 내가 없어"라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말하고, 일라이의 사과에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어"라고 서러운 울음을 토한다.
마지막으로 일라이가 눈물을 흘리는 지연수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그토록 사랑했던 두 사람이 남남으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지, 이들이 앙금과 반목을 씻어내고 다시 새로운 관계에 놓일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진은 "일라이와 지연수가 이혼 2년 만의 첫 재회에서 서로에게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제작진마저 놀라게 했다. 특히 본 방송에서는 티저 영상에서 공개되지 않은 일라이의 속마음이 밝혀질 예정이다"라며 "결혼과 이혼, 사랑, 부부 등 일상과 밀접한 화두의 이면을 색다른 시선으로 접근해 바라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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