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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텔라' 손호준→이규형, 가족애+짠내 폭발 추격 코미디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스텔라'로 뭉쳤다. 슈퍼카를 둘러싼 추격 코미디 속 가슴 찡한 아버지란 이름의 무게, 마음을 울리는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스텔라'다.

2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스텔라'(감독 권수경)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권수경 감독,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참석했다.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스텔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영화다.

손호준은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정은 많아 인생이 꼬여버린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 영배 역을 맡았다. 이규형은 영배의 고향 절친 동식 역을 맡아 우연히 손에 들어온 슈퍼카에 인생을 걸고 의리와 배신을 오가는 인물을 연기했다. 또 허성태는 자신의 담보를 건드리는 놈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 살벌하고 자비 없는 비즈니스맨 서사장으로 변신했다.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이자 친구에게 배신 당해 고생을 하게 되는 영배 역을 맡은 손호준은 "대본을 재미있게 읽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대본 만큼만 연기를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배우 손호준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스텔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영배의 친구 동식 역을 맡아 남다른 절친 케미를 보여준 이규형 역시 "대본을 처음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라고 밝히며 "감독님과 두 배우가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재미있게 촬영하겠다는 생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저도 시나리오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한 허성태는 "감독님 전작들을 다 알고 있고, 감수성을 많이 믿고 시작했다"라며 "악역이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것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이 전해진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권수경 감독은 "사람간의 관계가 잘 드러나려면 등장 인물들의 케미가 중요하고, 그 생각들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세 배우가 이전에 만난 적이 별로 없어서 신선함이 좋았다. 순발력이나 현장을 이끄는 인성이 좋다. 현장에서 유쾌하게 사고없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세 배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피력했다.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는 극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자동차 캐릭터의 탄생과 함께 마지막까지 진한 감동과 웃음을 전한다.

권수경 감독은 스텔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추억 속에는 많은 차들이 있는데 경험이 표현이 되다 보니 스텔라가 저에게 인상이 강했다. 유년의 기억들, 추억들, 이름의 중량감으로 이 차를 소재로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규형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스텔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이어 "오래된 차라 변수가 있어서 두 대를 준비했다. 신기하게도 스텔라가 거의 고장을 일으키지 않았다. 카체이싱 장면이 있는데 외형은 망가진 것 같지만 엔진이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또 다른 주인공인 스텔라가 많은 노력을 해준 것 같다"라고 스텔라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손호준은 스텔라와의 호흡에 대해 "오래된 차라 걱정을 해는데 정비해주는 분도 있고 생각보다 잘 나가더라. 잔 고장도 없었다. 추격전 무리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유쾌한 재미를 안겨준 이규형은 "큰 상황 속 리액션을 애드리브로 많이 했다. 감독님이 열어주셔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생기를 불어넣는 유쾌한 역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를 하려고 했다. 상대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받아주고 해서 재미있는 장면들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 허성태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스텔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NM]

'스텔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 촬영이 됐던 작품. 손호준은 "영화 촬영 끝나고 코로나가 와서 개봉이 늦어져 사실 걱정이 많았다. 개봉을 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그리고 기대도 많이 된다"라며 "지금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많은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허성태 역시 "영화로 무대인사를 한지 2년이 넘은 거 같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고 인사를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수경 감독은 "차가 가진 느림의 미학이 있다. 느리게 간다는 건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뒤를 돌아보고 가족,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한 뒤 "자신들의 자리에서 힘쓰고 있는 한국 영화 감독님들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텔라'는 오는 4월 6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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